얼마전 자게방의 "다리난간을 넘은 여인"사연,기타 교통사고등에
대한 사고에 대한 글을 읽고 또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월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올려야 되겠다고 하고 바쁜 업무로 인해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글을 쓰게 되네요.
제가 드리는 글은 지금은 그일을 하진 않지만 예전 소방분야의 정보시스템구축의 일을
약 7여년간 하문서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이오니 위기시에 월님들에게 조그이나마
도움이 되라는 의미에서 글을 남깁니다.
우리나라 119 소방업무는 화재/구조/구급/예방등 업무를 합니다.(이건 상식일테고)
위의 상황에서
1. 신고요령에 대하여
신고시는 가급적 스마트폰(GPS있는폰)이나 전화국에 가입된 전화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수단을 사용하는 경우 즉각적이고 정확한 위치추적이 되어
빠른 시간안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의 수단으로 신고시 상황실의 지도(GIS시스템)에 바로 위치가 표시되어
신고 지점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GPS가 없는 폰이나 집의 인터넷 전화는 위치추적이 불가능하므로 사고지점 파악에
시간이 걸립니다.
참고적으로 농촌이나 기타 외곽지역에서는 신고시 전봇대의 일련번호를 불러줌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 할 수 있습니다.
신고시에는 화재/구조/구급상황을 바로 인지 할 수 있는 말을 먼저 하십시요.
예를 들면 "불이 났습니댜","사람이 다리에서 뛰어 내리려 합니다","교통사고가 났는데
사람이 다쳤습니다등.."
이 말에 의해 119의 상황실근무자는 바로 화재/구조/구급상황에 맞게 해당 인력을
출동대기 시킵니다.(이말에 의해서 바로 소방서 대기요원들은 바로 출동준비를 하게됩니다)
신고접수가 끝나자 마자 이미 시스템적으로 재난지점으로 부터
가장 가까운 차량 및 소방서에 출동명령을 내리게 되고 소방대원이 차량에 타는 시점에는
신고된 내용과 재난위치가 표시되어 해당지점을 바로 출동하게 됩니다.
해당일을 하는 동안 소방대원과 같이 생활하다 보니 식사중에 출동하는 대원을 많이 봤습니다.
출동벨이 울리면 소방대원들은 단1초의 망설임이 없이 밥숫가락을 놓고 바로 출동하게
됩니다. 출동후 동료대원이나 식당 아줌마는 식판에 먼지가 안지 않도록 덮개를 덮어
줍니다. ( 단1초의 망설임이 없이 란 말 7년동안 이분들과 근무하면서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상황근무자는 1차 출동지령후 신고상황에 따라 해당유관기관으로 2차 조치를 하게됩니다.
예를 들어 "인명이 다친 교통사고의 경우" 1차 구급출동 지시후 2차 해당경찰서에 경찰차가
출동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게 됩니다.
불이 난 경우 2차 사고방지를 위해 한전에 전력을 끊는다던지 등등..
여기서 교통사고가 나서 인명이 다친경우 112보다 119에 먼저 신고를 해야 되는 이유입니다.
얼마전 자게방의 "다리난간을 넘은 여인"의 사고의 경우 구조상황으로 경찰이 아닌 119에 먼저
신고를 해야 되는 이유입니다.(경찰충돌은 "자동빵" 입니다)
그리고 해당 사건은 신고 접수 시간 부터 사건이 종료되는 시간까지 상황실의 시스템에선
모두 기록되어(접수시간,출동시간등등..) 수정이 불가능하며 차후 법적인 보호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불가피한 사유가 아니게 출동이 늦어 피해를 보았다면 해당소방서 민원을
제기하여 책임을 물을 수 있고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에고 위의 내용은 소방대원은 민원으로 인해 많은 고생을 하겠지만
국민의 권리 이므로......^^)
----------------------------- 게시 글이 길어 져서 2에서 뵙겠습니다. ------------------------------
위기시에 대처요령(1)
-
- Hit : 1460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7
고런 사람 많이 있심니더..ㅎㅎ
행님 !
수고 허십니다~~^^
울산 상황실에 있을 때 술만 드시문 매번 그런 분이 있었는데...
상황실 근무자왈 "아이고 선상님 오늘은 구급차량이 모두 출동나갔습니더..
선상님 오늘은 택시타고 가시소" 하문서 재치있게 넘기는 걸 봤습니다..
온 궁민이 다 압니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