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육자배기님, 검도에 관해서 소견을...

/ / Hit : 6344 본문+댓글추천 : 0

말씀드립니다. 우선 저는 검도 고수가 아닙니다. 단에는 관심이 없어 아직 따지 못했고 그저 좋아서 하는 것뿐입니다. 예전에 영대다닐때 학교수업은 빼먹고 검도만 한다고 해서 교수님들도 체육특기생으로 들어왔나? 할 정도로 잠시 미쳤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초단과 붙으면 대충 이기고 2단과 붙으면 대충 지는 수준입니다. 현재는 어깨근육이 다쳐서, 또한 낚시에 잠시 미쳐서 쉬는 중입니다. 각설하고요... 검을 쓰는 운동에는 종류가 많습니다. 검도(대한검도 소속.. 일본 죽도 위주의 일반적인 검도. 현재 sbs생방송중계도 함) 단을 따면 후일 경찰관시험에 점수도 붙고 나중에 아마 10여년 뒤에는 올림픽에도 들어갈 것 같습니다. 현재 세계선수권대회도 있으니까요... 우리나라는 매년 2위랍니다. 안타깝지요...일본은 큰칼 한방 위주이고 우리는 대체적으로 연타공격위주라서...깊은 설명은 피하겠습니다. 운동을 하시려면 이게 좋습니다. 어른들은 60이 넘어서도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는 운동이고요 아이들은 5~6세만 되어도 시작할수있는데 그래도 체격,체력조건을 보고 시키십시요. 특히 정신이 너무 산만한 아이들에게는 특효입니다. 검도하면 키안큰다는 헛소문이 도는건 아마도 호구(머리에 쓰는 보호용 투구)무게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도장에서 보통 아이들에게는 10~20분 정도밖에 씌우지않으니까 그런 걱정일랑 하지마십시요 해동검도 죽도보다는 목검과 진검으로 형을 운동하는 것으로 70년대 후반에 탈랜트 나한일씨와 김정호씨가 어느 도인에게서 배워 체게화시킨 검술(본인들은 우리나라 고유의 검술이라 자랑하나 대법원의 판단으로는 우리고유의 검술이 해동검도뿐만이 아니라 여러 형태가 있으며 해동은 특히 위 두 사람이 만든 검도의 특징이 강하다...라고 판결한 운동입니다. 단은 경찰관 시험에 도움되는 것은 없으며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으며 잘 모릅니다. 그외 거합검도 등 기타 검도 죽도술과 진검을 동시에 연마하는 운동으로 대게 사범이 일본의 어느 스승에게서 사사받고 나서 도장을 운영하는 곳입니다. 도장을 잘 만나면 이것도 괜찮은 곳입니다 제가 하는 검도는 대한검도 소속의 검도입니다 우선 검도는 운동을 하다보면 500그램 무게의 죽도를 대강 도장에서 한 500번 정도는 뛰면서 휘두르게 되어있습니다. 전신운동이죠 그리고나서 호구를 쓰고 연습대련을 붙으면 3분이내에 보통 땀범벅이 됩니다. 검을 쓰는 운동은 그 어떤 운동이라도 다 체력운동에는 도움이 되겠으나 검도는 특히 마음의 잔틈을 조금이라도 보이면 그대로 한방, 패배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는 운동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판을 따고 나서도 잔심(상대가 나의 칼에 당했어도 혹시 모를 상대의 기습, 혹은 암수에 상대가 마지막으로 숨을 거둘때까지 그 긴장을 늦추지 않는 마음의 자세)을 끝까지 잡아줘야 하는 아주 재밋는, 생각해보면 이치에 딱 맞는 운동이랍니다. 태권도 같으면 어디 차면 일점, 어디 때리면 이점...이렇게 되지만 검도는 한판, 혹은 두판 시합이거든요...체력이 중여한 게 아니라 (장애인들도 합니다. 두 다리가 없는 분, 한쪽팔이 없는 분) 맘의 빈 틈을 없애고 남의 틈을 찾아내는 고도의 정신대결입니다. 그래서 50넘은 사람이 20대 청년을 한판으로 이기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그런 운동이랍니다. 또한 진검은 단을 따고나면 시작할 수 있는데 이게 장난이 아닙니다. 또 각설하고요 우선 도장을 잘 찾으십시요. 무리하게 하지마시고요 운동한지 석달도 되지않았는데 40만원 넘는 호구 사라고 강요하는 도장은 양아치 도장입니다. 요즘ㅇ느 인터넷이 발달하여 이런 곳이 잘 없답니다^^* 추천해드릴곳은 대구 정훈관(대구 검도 이사가 운영하는 곳..제가 처음으로 검도를 배운 곳) 이곳은 호구 사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도장에 남들이 쓰다가 버린, 혹은 도장에 선물한 호구가 많이 있으니까요...그리고 관장을 만나보시면 알겠지만 학같은 분으로 절대 관원에게 무엇을 바라지도 무리한 운동을 시키지도 않습니다 대게의 사범은 운동을 한 10년 이상은 해서 4단은 되어야 사범 자격이 주어지므로 정신수양은 나름대로 되어있는 정상적인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혹 모르니 주위에 물어보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검도...그거에도 미치면 정신못차립니다. 부디 낚시나 검도나 둘 중에 하나에만 미치길 바랍니다.

장문의 답변 너무나감사합니다.
사실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렇게 체계적으로 답변을 주시니 많은 도음이 되었습니다.
잘 참조하여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둘중의 하나에 미치라 ~~
일단 낚시부터 꽝계에서 벗어나는게 급선무겠네요 *^^*
잘 읽엇읍니다 ,
헌데요 울 늦둥이놈이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 ,
다른 학원은 다가기 싫어 하면서도 검도만은 하겟다고 설쳐대는 바람에 ,

가끔씩 ,
즈이 엄마와 찬바람을 일으키 거든요 ,
현제 한 3년 햇는 모양이던데요 ,

지금은 진검 베기인가 뭔가를 한다던데요 ,
작년엔 설인가 충주인가 가서 목검베기에서 일등 햇다하네요 ,

이걸 그냥 놔둬야할지 말아야 할지 그렇네요 ,
현제 일단 몇급인가 하던데요 ,

너무 빠져 잇는것 같애서요 ,
그져 오마니들은 오로지 공부공부 그렇잖아요 ,

우쩨야 돼죠 ?
뭐든 나쁜일 아닌담에 하나만 잘하면 잘살수 있는세상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 합니다만~~
국기태권도를가르칩시다... 글구 5~6살정도돼면 검도를 할수있다 하셨는데 어린아이들은 아무리 가벼운 검이라도 손목 어께에 무리가 가기때문에 너무어릴때 시키시면 안된다고 합니다..
도올붕어님~!
초등5학년이 진검베기를 한다면 검도(대한 검도 소속)는 아닌듯하나 그래도 운동은 뭐든지 좋은 것입니다.
일례로 해동검도도 대학에 이제는 학과도 생기지 않았습니까?
너무 무리하게 시키진 마시되 소질이 있다고 생각되시고 체격과 운동신경이 될수있겠다싶으시면 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지만이라도 애들이 하고싶은 걸 시키세요...
지금 현재 교육업계에 있는 제 소견입니다.
중학교 들어가면 영어문법,영어회화,수학,과학...정신이 아마 없어질 겁니다.
어린 시절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주시고 혹시 압니까?
그 분야에서 큰물건이 될찌^^*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