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불연듯 생각나는대로 적기때문에
시대가 왔다갓다합니다,,이해바랍니다
5일장을 다니면서 낚시장사를 하시던 아버님이 읍내에 가게를 장만하셧다
아버님은 시즌중에는 거의 자리를 비우시는적이 없다
그래서 내가 가게를 대신해서 보는경우도 종종잇어서
떡밥판돈이 내 주머니로 순간이동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곤하엿다
장사꾼이란 자기물건이 아무리 많아도 조그마한 변화도 한눈에 들어오는법인데
그 어린나이에 나로서는 그것까지 생각할 철이 없엇던듯싶다
완전범죄가 아닌 완전한 눈감음이엇음을 이제는 알고잇다 그 지난 세월이 가르쳐준듯....
읍내에 정미소를 운영하시던 어르신이 계셧다
낚시를 무척이나 좋아하셔서 한가한 시간이면 우리 낚시점이나 낚시터에 계시던분이셧다
막내아들보다도 더 아래인 나하고도 곧잘 이런저런 말슴을 나눠주시던 어르신
그 어르신 머리카락이 점점더 하얗게 변해간다고 느껴지던 어느해이던가
어르신이 가게에오셔서 느닷없이 방울낚시를 찻으셧다
평소에는 그때당시로는 최상급이엇던 오리엔탈 그라스로드를 사용하시던 분이셧는데
갑자기 방울낚시를 찻으시길래 의아해서 여쭈어 보앗다
"갑자기 방울낚시는 뭐하시게유??"
어르신이 잠시 대답이 없으셧다
전문대를 막 졸업하고엿으니 사람의 눈빛이 갑자기 변하는것은 알수잇는 나이엿다
어르신 눈빛이 서글퍼보엿다
,
,
,
"당췌 찌가 비야말이지~~~~~~"
아버지한테 당신께서 방울낚시 가졋갓다고 전해달라고 하시면서
가게문을 나서는 어르신의 어깨가 눈에 들어왔다
낚시란것이 저런것인가,,,,
그냥,,
그냥 좋은것이 낚시인가
낚시란 무엇인가하는 한가지 질문에
수도없이 많은 정답이 존재하지만
그 어르신의 안타까운 방울낚시도
그 답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런 저런 낚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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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깊이 그 진동이 전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