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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옵니다!

오늘 아들의 군대신병훈련소 수료식에 갔다왔습니다.정확히 5주만에 보는 아들의 모습은 정말 군대 보낸것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내손으로 아들의 계급장을 달아 줄때는 울컥하고 눈물이...그런데 오늘 면회중 아들이 뜬금없이 이야기를 합니다! 특공대에 자원을 했다고 합니다.그리고 면회 끝나면 바로 일반 병과는 다른 오늘 600명의 신병들중에 단6명만이 다른 부대로 자대배치를 받는데 아직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아니 내가 아는 아들녀석은 군대가 가기싫어 이리 뺀질 저리 뺀질...입대전에는 인터넷으로 군면제 받는 방법을 검색하기도 하기에 제가 꾸지람도 하던 아들이였는데...오늘 오후에는 특공대...뭐 그저 조금 일반병보다는 조금더 훈련을 빡세게 받겠지 하는 정도로 생각을 하며 헤어지고 왔는데 집에와서 저녁을 먹고 내일은 어디로 튀어 볼까나...하고 월척에 들어와 있는데 이상한 전화번호가 뜨는 전화가 옵니다.군대 세상 좋아졌네요...아들의 자대및 선임병이라는 사람이 친절한 부대설명 까지 해주더군요! 그리고 걱정하지 말라는 안부전화까지...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아들이 복무하는 부대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이건 뭡니까?특전사...부대명칭,복무기간만 다른지 훈련내용이 똑같네요!고소 공포증 있는 녀석인데 헬기레펠.고공점프(낙하산). 훈련소에서 30km행군하고 그다음날 의무대갔다고 하던데 심지어 천리행군(?)까지...그곳 출신 예비역 블로거를 방문하니 갑자기 아들녀석이 걱정스럽고 평소 맥주1캔이면 잠자리 곯아 떨어지는데 오늘은 현재 2캔을 마셔도 잠이 오질않고 정말 뭐라 표현할수 없는 생각과 감정이 복받쳐 옵니다. 입대전에는 진담,농담반으로 특전사나 해병수색대 지원하라고 큰소리 쳤는데 막상 아들이 그런곳 으로 본인이 자원을 했다고 하니 이거 솔직히 아들이 자랑스럽지만 저는 이런 녀석에 걱정하며 잠을 못이루는 못난 애비가 된것 같습니다. 지금도 아무리 생각을 해도 정말 아들넘 속을 모르겠네요...!

언제든님 부모로서 염려는되겠지만

달리 생각하면 정말축하드릴일 입니다

내자식이 세상에 어떤도전도 해내겠다는 속든아들을두쎴읍니다

몸도 건강하게 구리빛 튼실한 몸과

세상 어떤것도 두려워하지않는 큰용기를 길러

언제든님 앞에 패기차게 나타날것입니다

에이 오늘기분도 그렇코

한켄 더하슈~~~
잘 할겁니다. 걱정일랑 마세요, 누구 아들인데 그까짓것 못할라구요...
든든한 아드님을 두셧군요..

제사촌동생도 반년전 군대를 갔는데...특수부대진원을 햇다고 훈련은 힘들지만 점프니 훈련이니 자기가 꼭해보고 싶었던거라면서....작은 아버님이 자랑을 하시더군요...보기 너무좋았씀니다...

시간이조금지나서 적응기간이 지나면.

아주멋진 청년으로 돌아올겁니다~~^^*
씩씩한 마음으로 자원해서 간 것이니

건강하고 건전한 아들로 거듭 태어나

훨씬 훌륭한 아들로 돌아올것입니다~
아무말없이 곁에서 지켜봐주세요
든든한 아드님 축하드립니다 제아들만큼 자랑스럽습니다
요즘 젊은이 같지않은것은 아버님게서 아드님 교육을 훌륭히 하신것같습니다
틀림없이 훌륭한 아드님이 되어서 아버님앞에 돌아올것입니다
어느연예인이 해병대 입대하야 말이만드군요 무늬만해병이고 국방부에서 근무하느니
그러나 티브이에서 극기주 훈련 다른동기들과 똑같이하는것을 보고 그연예인을
다시봤습니다
요즘 젊은이들같지않은 훌륭한 가치관을 가진 젊은이 들도 만드군요
무사히 아드님 군생활 마치고 아버님품으로 돌아오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저에 아들넘두 논산 훈련고에 바래다주고온지 엇그제같은데

벌써 제대 달반 남았습니다

아푼많큼 성숙해진다고 했습니다

보고님 세월 빠름니다.아드님걱정 안하셔도 됨니다.

군생활 힘든많큼 듬직한 아들되어 돌아올것입니다.안출 하세요~~
어쩔수 없는 부모의 마음인가 봅니다.

아이를 키워보니 부모님을 이해하게 됩니다.

너무 심려 마십시오.

잘 적응하고 씩씩하게 군 생활 할겁니다.
제가 특전사 출신입니다

걱정은 않하셔도 됩니다 동기들과 함께하는 훈련이라서

무사히 잘 마칠수잇을겁니다

전에는 공수교육후에 자대배치가 되엇엇는데

요즘은 어찌변햇는지 모르겟군요

아마 입대전하고 엄청나게 달라진 아드님을 만나실수잇을겁니다

사내냄새나는 그런 아드님이 되어잇을것이니

아무걱정하지마시고 뒤에서 응원만해주세요,,,ㅎㅎ
월척님들의 댓글에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잠시 제가 나약한 애비가 되었나 봅니다.
진짜 남자다운 아들녀석의 모습을 그려보며 멀리서 응원이나 해야 겠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훈련소서 이미 화생방이나 행군의 맛을 본 상태였음에도 본인이 특공대에 지원했다면 견뎌낼 자신이 있어서가 아니겠습니까? 젊어 고생 사서 한다고 제대후엔 강인한 남자가 되 있을 겁니다. 장기적으로 아들 인생을 생각해보면 잘 된 일이라 생각하시고 맘 편히 잡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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