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는재미? 먹는 맛!!!

낚시할 때 손님 고기로 잡는 민물 참게. 요즘이 제철입니다. 갖은 얌념과 함께 간장 끓여서 간장게장을 담굽니다. 민물게는 특히 하루에 한번씩 세번을 간장을 다시 끓여서 븟고 붓습니다. 한결 맛도 좋아지고 위생에도 좋아서 귀찮지만 그렇게 지긋한 정성과 공을 드립니다. 자~ 첫번째로 담근 참게게장이 잘 숙성되어서 개시해봅니다. 별로 이쁘지 않은 붕어우리님이 공교롭게 개시날 딱~ 걸렸네요.ㅠ 우째 사양도 안하고 저 아까분 게장을 세마리나 게눈 감추 듯 먹어 버리네유~ 살도 오르고 노란~알까지 밴 민물 참게게장!!! 입맛 없을 땐 그저...죽음입죠^^ 이번주는 참게만 노려서 잡을 계획이며...대량으로 게장을 담궈 정가 밑반찬을 하렵니당~ㅋ 서울 다녀 올 때마다 정가 동네 어르신댁들에 드리려고 빵 몇봉다리 들고 내려갑니다. 첨에 몇번 그랬더니...동네 어르신들이 은근히 저 서울 올라가믄 저보다 빵을 기다리십니다.^^ 언젠가... "어이~ 김씨! 저번에 가져다 준 서울 빵 말여~ 그거 참말루 맛났더먼~ 이가 안좋은게 빵이 땡겨." 그 말을 듣고 난 후 서울에 다녀오면서 꼭 빵을 사옵니다. 그런데...한두집도 아니고 옆집, 윗집, 반찬 자주 가져다 주는 정씨, 봉씨어르신네...등등 네 다섯집이 되다보니 거...은근히 지갑에 부담을 느끼네유.ㅠ 이번 내려올 때 고속터미널에서 급히 사오느랴 한집거를 빼먹었습니다. 이따...영광에 나가서 한봉다리 더 사와야 합니다.ㅠ 저그...한우셋트는 이번 수해 때 애써주신 어르신 댁에 드리려구욤. 이 나이까지 먹어놓고 으째 받는 것보다 주는 선물이 많은지.... 그래도 주는 마음이 더 편하고 좋습니다.^^ 월님들에게는 그저...마음으로 듬북~ 드립니다. 어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