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머리속이 복잡해서 차분하게 생각좀 할까 싶어
밤낚시 짬낚을 갔습니다.
학교 다닐때 그 어렵던 제2외국어를 단 하룻밤에 마스터하고 왔습니다.
바로뒤 물대어논 논에서는 토종개구리들이,
바로앞 부들밭속에서는 황소개구리들이,
얼마나 시끄럽게 울어대는지
복잡하던 머리속이 한단어로 단순해 졌습니다.
"개골개골~왕~"
소총처럼 쉴틈없이 터지는 토종개구리 울음소리와
어느정도 간격으로 대포처럼 터지는 황소개구리 울음소리가
마치 전쟁터에 있는거 같습니다.
한참을 버티고 있다보니
이제는 개구리들의 언어가 이해 되기 시작하니다.
제2외국어 하나 마스터하고 돌아온 밤이었습니다.
개구리들이 이번주말에 출조하는 휀님들 다 대박난다고
하더라니까요.
진짜냐고 물어 봤더니,
한번 믿어보라고 진짜라구 하더라구요.
못믿것으면 개구리들한테 물어보셔요.
진짜루 그런말을 했는지 않했는지~~~
제2외국어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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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쉰넘 .까칠한넘 .동네서 목청 제일 좋은넘 . 밤새도록 우는넘
한저수지에 동편 서편나눠 목청쌈 합니다
왕 왕 ..우리가 왕이다 아니다 우리가 왕이다
그런데 신기한건 갓낚시때 구석진 자리에서 왕왕 ..하는데
그자리에서 큰 붕어가 나오더라는 ...
.
.
.
.
.
믿어야되나요? ^__^
옛날에는 참 많이도 잡아 묵었는데~
황소개구리 어른 머리만한넘 못보셨죠~
안봣서마 말을하지 마슈~
큰넘은 작은 수박만합니다요~ㅎ
연안 가까이 2m 정도 줄풀밭 갓낚(둑위에서는 3.2칸)황소개구리가 케미를 보고 펄떡펄떡 뛰면서 달려드는 와중에도 찌가 솟아 월척을 낚았던 일이 있습니다.
그 황소개구리에게 선물 좀 줄랬더만 월척 낚아내고 난 후에는 어딜 가고 없었어요. ㅋㅋ
빨리가라 제발 일치룬다.
해석해 봉께 이카네요
일년만에 거사좀 치룰라는데 낚시꾼이 떡하니 지켜보고 있음
남사스러워서....ㅋㅋㅋ
믿어 달라는 애원도?
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