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뭐가 뭔지 분간을 못하는 참으로 어설픈 초보조사.
낚시란 무엇이며, 어떤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지,
한참을 배워야 하는 정말 정말 초보 낚시꾼.
조사란 말 조차 쓰기 부끄러운 나.
하지만, 나 스스로 이런 낚시인은 되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1. 고가의 낚시 장비로 중무장 한 채 모든 낚시터가
자기 앞마당인냥 행동하는 낚시인.(포인트 선정시 저수지 반을 전세내는 꾼)
2. 온갖 지식과 장비를 자랑하다 정작 철수길에는 자기 쓰레기는 안 가져오는 꾼.
3. 대낮도 아닌데, 밤 낚시터 주변에서 술취한체 조우들과 잡담이나 하는 한심한 꾼.
4. 조그만 저수지에 릴을 거침없이 펼치고, 텐트치고 장박하는 꾼.
5. 좌대 만들어 놓고, 자물쇠 채워 두는 꾼.
6. 동네 주민과 마찰을 빚으면서도 끝까지 그곳에서 낚시하는 꾼.
7. 주변에 주차할곳 없다고, 농경지 안쪽에 차량 세워두는 꾼.
8. 이곳에 고기 터졌다며, 며칠씩 바통 터치 하는 꾼.
9. 낚시로 얼마나 잡냐? 그물이나 밧데리 한번 지지면 끝날것을 하는 꾼.
10. 동출하는 선, 후배 조사도 모른채 오직 자리 다툼에만 열중인 꾼.
이상 10가지는 이제 낚시입문한 초보 낚시꾼이 주변에서 많이 봐온 풍경입니다.
이 밖에도 많은 내용들이 있지만, 줄여서 쓰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쓴 이유는, 누구에게, 어떻게 하라가 아닌,
제 자신이 저에게 하는 다짐의 글 입니다.
월님들, 자연은 우리에게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뒤 그 자연은 우리에게 엄청난 결과로 대답을 합니다.
부디, 자연을 아는 낚시인이 될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초보 낚시인인 나, 이런 낚시인은 아니되었으면.....(시리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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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유명세 있고 중형급 정도 된다면 위 열거하신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나는게 현 실정입니다. 참으로 안타깝거니와 머 이유야 어쨋든 낚시 외부인(낚시와 관련이 없으신 분들)이 볼 때는 다 똑같은 낚시인이 아닌 꾼으로 치부되는 터라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외 덧붙여본다면
☞ '낚시터 쓰레기 문제다' 라고 열변을 토하며 죽일놈 살릴놈 하시면서 정작 본인께선 흔적들을 여기저기 뿌려놓고 가실 때........( 뒤 돌아서 가는 모습이 왜 그리 씁슬해 보이는지....남아있는 본인도 씁슬하고.......참...)
☞ 낚시에 집중하고 있는데 (초저녁, 이른아침) 자리 둘러본다며 이리저리 와서 소란피우고 아무런 양해도 없이 남의 장비며 살림망을 쑥쑥 들춰보는 행동들... ( 이거 참 결례 선물셋트도 아니고.... 입에 귀한 보약을 물고 있어 양해구하기가 힘들었을수도..... 쪕..)
☞ 이른 아침부터 자리편성하고 집어나 혹은 밤에 있을 붕어회유로 보장위해 정숙을 유지하거나 자리를 멀찌감치 않아 일명 공을 들이고 있는데 해지기 전이나 해지고나서 본인의 제일 왼쪽 찌나 제일 오른쪽 찌 바로 옆에 찌톱을 세우시는 경험풍부한(?) 조사님.....(자리가 정 없을땐 그나마 이해가 가지만 그 넓은 못에 몇분 안 계실때는 참 어떻게 해야할지 대략 난감할 따름입니다.)
낚시좋아하시는 분 치고 나쁜사람 못봤습니다. 베려가 굳이 힘들다면 욕심을 조금만 줄일순 없을까요?
치부가 드러내어져 치유가 된다라고 한다면, 열 백번이고 드러내어져야 한다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횐분들은 어떠실지....... 안타까움에 몇자 적어봅니다.
자성하고 갑니다~~
지금부터 약 30년전.
그러나, 그때는 그 낚시가 왜그리도 재미 없던지......
그로부터 약 25년이 지난, 몇년전 부터, 건축업 하시는 분들과 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날 첫출조에 어이없게도 월척을 했습니다.
그로부터, 재 인생에 낚시가 또다른 한 축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날 재가 잡은 월척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분들의 마지막 행동이었습니다.
낚시터 철수 무렵, 그 두분은 봉지를 하나 꺼내들고, 낚시터 구석구석의
쓰레기를 담기 시작 하더군요.
저는 그때 그분들의 참 모습을 보았고요, 좋은 사부님들을 만나게 된 겁니다.
낚시터 쓰레기 문제, 다른 사람것은 몰라도 자기 것 만은 반드시 되 가져와야
합니다.
아니, 가져 올수없다면, 반드시 청소 차량이 다니는 곳 까지는 가져다 놓아야 합니다.
이것 하나만 지켜도 낚시인들이 그렇게 욕 먹지는 않을 겁니다.
부디, 자신들의 쓰레기 만이라도 되 가져 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