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8세
물만 보면 앞뒤없이 대를 널어놓고 보는 젊은 낚시꾼이였다.
회사 마치고...
주말이면 어김없이 물가에 앉아 있었으니까 중증 환자 ....^^
그날도
1박계획으로 저수지에 도착하여
날이 어둑해 질 무렵 낚시대를 다 널어 놓을수 있었다.
어둠이 찿아오고
점차 캐미불꽃이 수면에 연녹색 꽃을 피우고 꾼에 시간임을 느끼며 찌불을 바라보고 있는
그때에
이제껏 시큼한 땀냄새에 쩔어있는 코 끝으로 향긋한 내음이 전해지며
저~아저씨 하면서 젊은 처자가 말을 걸어왔다.
흠칫 놀라면서도 젊은 처자의 모습에 기분이 묘해지는데....
조금 구경해도 되냐고 물어온다.
옆 풀밭에 앉더니
그냥 아무말도 없이 내가 응시하고 있는 수면을 바라보고만 있다.
나는 찌불을 본다지만 이 처자는 ??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던 처자가 일어나며 이제 갈랍니다 한다.
나는 뻘쭘허니 예~아 예 하면서 고개만 끄덕하고 보냈다.
그 처자가 머무는 동안 나는 속으로 무슨 말을할까??
고민고민 하면서 입을 열어 보려 했는데....바보 아무말도 못했다.
다시금 낚시의 열중하고....
회사 동료들과 지난주 낚시가서 월척이 어떻고 낚시꾼 뻥을 섞어가며 자랑을 조금 했더니
이번주는 같이 가자고 난리법석이다
금요일 퇴근하며 간단히 순대에 소주한잔 걸치고 내일 출조를 위해....
아침 낚시점에들려 미끼며 먹을거리를 준비하고 기달려도 도무지 인간들이 오지를 않는다.
전화를 걸어본다 하나같이 죽는 목소리다 다들 탈이나서 못간단다
이런 닝기리 됀장.....**
혼자 지난주 그자리에 낚시대를 널었다.
무료한 낮시간은 캔맥주 몆개 박살내며 그늘을 찿아 쉬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수면에 산그림자 드리울때 물가에 앉아 미끼를 갈아주며 캐미불을 밝히고
초저녁 입질시간 새우에 입질이 빨리 찿아와 떵어리 한수를 걸어내고
급 긴장 오늘 입질좋다. 사짜 몆마리 하겠네....ㅎ ㅎ
닝기리~~~~~~
제방쪽이 시끌하다 젊은횽아들 한무리가 ....
젊은 횽아들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이야기 하듯이 들려온다
내용은 이렇다
올해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간 친구
대학 못가고 군에 입대하는 친구
대충 그래가
이번 입대하는 친구 송별식 한다고 주말에 다들 모였다.그런내용
조금있음 가겠지 하면서
홀짝홀짝 삼겹이 꾸버가 혼자 맑은물 몆병을 ....
얼큰하니 취기가 오르고 젊은 횽아들은 갈 생각을않고 제방쪽은 시끄럽고
그래서 취기가 오른 내가
막~~ 고함을질럿다
느그들 집에 안가냐고 시끄러워 낚시 못하갰다고.....
조용해 졌다 고함지르니....
함부로 널으면 뒈지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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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대 맞았슈????@_@
조심 하셔야 합니다~~~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 수 있습니더~~~
막~~ 고함을질럿다
느그들 집에 안가냐고 시끄러워 낚시 못하갰다고.....
조용해 졌다 고함지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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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챙기는건 아니것지?....
뒤가 자꾸 땡긴다.......
후달린다.......
술을 끊던가 해야지.....
상상이 빗나갔네요^*^
저도 젊은 처자가 궁금합니다 ㅎㅎ
뒷이야기 빨리 해주세요
배짱도 두둑하시지...
17:1로 뎀비면 어쩌실려구... ㅎ
제가 92년 9월 말 전역을 하고 심심해서 집뒤 하천에서 낚시를 하고 자정이 다 됐을 무렵, 대를 걷어 둑을 올라가는데..
허걱! 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를 실루엣이 말 한 마디 없이 조용히 앉아있더랍니다.
옆으로 돌아서 집으로 가자니 따라올 것 같아 정면으로 돌파를 했겠죠.
말을 걸면 집까지 따라올 것 같아
바로 옆을 지나치면서 보니 여자사람 같은데 머리가 없더랍니다.
조용히 지나쳐 집까지 무사히 도착하면서 식은땀을 닦으며 생각해보니,
아뿔사!
앞집 여자사람 후배가 치마를 입고 고개를 무릎 사이에 푹 숙이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그냥 그랬다구요. ^^;
맞아죽을뻔한 2편 기다리겠습니더.ㅋㅋ
여기까지만 봤습니다
그 밑에 글은 안볼랍니다
앞으로 형님이라 부르시길 기대해봅니다
아우님~~
ㅌㅌㅌㅌ
여기까지만 봤습니다
그 밑에 글은 안볼랍니다
앞으로 형님이라 부르시길 기대해봅니다
아우님~~
ㅌㅌㅌㅌ
1탄은 앞서 공개했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이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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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평지형 이면서 양수형이다.
배수철 특수가 있다.
이곳은 매년 이맘때 떵어리 붕순이들을 마릿수로 만나는 곳이다.
때는 바야흐로 배수가 시작되고 제법 시간이 지난 어느날
이제 때가 되었으니.....
그해에도 어김없이 그곳을 찾았다.
밤 케미 솟구치는 모습과 떵어리들의 손맛이 그리워....
한낮에 도착한 그곳에는 무더위 때문인지 인적도 없이 넓은 수면만 펼쳐저 있고
수풀 조차도 숨이 막히는지 헉헉대며 고개를 축 늘어뜨리고 있다.
(매번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곳은 쓰레기도 없고 낚시꾼도 없다.)
나는 꾼에 본능에 따라 양수장 펌프를 통해 물이 들어오는 새물 유입구 쪽 그늘도 없는곳에
대를 널어본다.
대를 널어놓고 비오듯 쏟아지는 땀도 식히고 밤낚시를 위한 체력 충전겸
나무그늘을 찾아 의자를 놓고 콧노래 부르며 밤에 반겨줄 붕순이들을
생각하며 ....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니 수면에 산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어둑해질 무렵 캐미 꺽기에 바쁘다.
한개 두개 수초 사이에 푸른 녹색꽃이 피어난다.
캐미불꽃이 살랑대는 바람이 만든 물결에 가볍게 몸짓을 하며 일렁이는 모습을 바라본다.
오늘은 어째 입질이 없노 다른때 같음 초저녁에 새우를 물고 늘어지며 이쁘게 캐미불꽃을 들어올려 주었는데....
혼자 중얼거려 보기도 하며 입질도없이 무료하게 흐르는 시간속에 깜박 잠이들었나보다.
꿈인지 생시인지 비몽사몽
좌측 부들옆에 붙혀둔 1.9칸 찌불이 솟구친다는 느낌이.....
저게 와 저렇노...
한참을 바라보다 무의식중에 손을 뻗었나보다.....
무언가 묵직허니 움직임이 느껴진다.
번쩍 정신을 차리고 물속에 있는 놈을 제압하여 발앞으로 당겨왔다.
근데~느낌이 뻘속에 묻혔다 끌려 나오는 비닐 봉지 같은 묵직한 무게감 만이 느껴진다.
분명 좀전에 고기가 요동을 첬는데.....왜 이렇지~~~??
헤드렌턴을 켜고....
순간
나도 모르게 한발 뒷걸음을....
이제껏 내가 보아온 4짜급이 아니였다.
수면에 머리를 내밀고 있는것은 분명 붕어인데
엄청난 놈이 나를 처다보고 있었다. 두눈을 껌뻑이면서.....
민물은 아니지만 5짜 6짜 돔들을 잡아본 기역이 있는 난데
숨이 턱 막힌다.
가슴이 벌렁벌렁
손이 부르르 떨린다.
한참을 그렇게 서로가 움직임도 없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순간 놈이 몸을 꿈틀 ....
맞다 끄집어 내야지 생각이 드는 그때 대가 가볍게 느껴진다.
놈이 물속으로 머리를 돌린다.
나는 잽싸게 어둠속 허공에 손을 휘저었다 낚시줄이 끌려 들어가기전에 내손에 잡혔다.
줄을 잡고 당기자 다시금 놈이 발 앞으로 끌려왔다
그런데 낚시자리가 수면보다 1m정도 높이가 있다
원줄5호 목줄5호 바늘 감생이5호 뜰채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참돔5짜도 들어뽕하는데 하면서
줄을잡고 놈을 끌어올린다 크다
들려진 놈은 그야말로 거대하다 5짜 이상이다
다시한번 가슴이 벌렁 손이 덜덜 숨이 막혀온다.
으하하하핫......
생각도 잠시
끌려 올라오던 놈이 몸을 한번 뒤척인다.허공에서......
부러진 낚시대와 끊어진 줄을 움켜지고 아침을 맞이했다.흑흑
어르쉰 한분이 아침일찍 농로를 따라 오시며 여그 낚시허믄 큰일 나는디 하신다.
나는 이제 갈려구요 하면서 인사를 드렸다.
잠시후
대를접고 있는데 뒤쪽이 시끄럽다
제법 마을가는 떨어져있는 곳인데
마을 사람들인것 같은데??
무엇인가 잘못됐나보다.
젊은횽아가 이보쇼 여그 누가 낚시하라등교 하믄서 장비를 걷어차는것도 아니고
내 얼굴로 한방 그대로 날리뿐다 막을새도없이 벌러덩 나뒹굴고....
와 ~이카능교 내가 무슨 잘못했다고
이카능교 하믄서 젊은횽아 바짓가랭이를 잡고 늘어젔다.
그때 옆에 사람이가 멱살을 잡아 일으켜 세우면서 하는 말이....
그러게 함부로 널으니께 뒈지게 맞아야지 하믄서 한방더 날리쁜다.
나 오늘 제삿날인갑다.
육짜도 미끄덩 해불고
장비도 제다 뿌사져뿔고
디지게 맞아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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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해가 잘안되네유 ^ㅠ^ ;;;
2편이 과거로 돌아가서 이제 스토리 시작하는듯...
아님 말고요~~
맞은 이유 그 처자 때문인거 같다는...?ㅎ
3편 기대하겠습니다~^^
빨랑 올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