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조공은 없어서 죄송하지만 염치불구하고 부탁좀 드리겠습니다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염치 불구하고 글 남깁니다

낚시 못간지 어언 몇년되었는데 가끔 구경만 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40대 초반의 두 딸을 키우고 있는 그냥아빠입니다

결혼할 당시 형님들에게 무한한 축하를 받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름이아니고 제 딸이 초4학년인데 유튜브를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래봐야 동영상도 아니고 쇼츠로 혼자 아이돌 포카(포토카드) 포장이나 하여튼 꼼지락거리는 걸 쇼츠로 찍고 있는데

이런 채널의 컨텐츠를 친구들 셋이서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셋은 단짝이구요 같은 아파트 같은동 윗층에 살고 학교도 같이 다니고 학원도 같이 다니는 단짝들인데 셋 중에 유독 우리딸

채널이 구독자가 안오르고 있어서 맨날 속상해하고 의기소침해 있습니다. 친구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부탁하면서 늘려주긴

했는데 얼마 늘어나진 않더라구요..

안그래도 친구들이 구독자수 제일 적다고 놀리기도 하고 심지어 한 친구는 일본다이소 구경하러 가고 싶다고 했더니 아빠가

10월달에 일본 데려가준다고 자랑을 했더라구요.

(컨텐츠가 보통 아이돌 관련, 소품관련한 걸 가지고 포장하고 뜯고 하는 채널이다보니 다이소, 문방구, 잡화와 관련된

상점들을 자주 찾고 애용합니다)

저는 솔직히 형편상 가족끼리 일본 여행은 커녕 우리 딸만 델고 가준다해도 쥐어줄 돈도 없습니다. 또 이런말 창피하지만..

저랑 와이프는 평생 해외여행 가본적도 없고 신혼여행도 제주도 가본게 다 입니다. 결혼하면서 못 가지만 10주년때는 꼭

해외여행 보내달라고 해서 별거 아니라 생각하고 약속했는데 일 하는게 벌이가 좋지 않아져서 해외여행은 커녕 올 여름

휴가도 가까운곳에 제일 저렴한 숙소 1박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월척형님들께 힘을 빌어 구독자라도 많이 늘어나게 해서 아빠가 아는 형들한테 부탁했다고 "아빠 최고"라는

말 듣고 싶은데 거의 일주일 넘게 고민하다가 제일 좋아하고 위안받는 월척형님들에게 염치 불구하고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혹시 한분이라도 저희 딸 채널에 구독 눌러주고 가시면 정말 와이프한테도 아빠노릇 했다는 소리 들을거 같은데 한번만

힘을 빌려주세요

혹시 댓글도 남겨주신다면 "재밌다, 화이팅"등등 정도의 응원만 부탁드립니다

(사실 몇날 며칠을 머뭇거리다가 어제 밤 자기는 일본에 못 가본다는 사실에 속상해하는 딸의 모습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채널명 : 모쯰

모찌 아니고 모쯰 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BUIQ1WBTnIc?si=mtI3a15oj8MFBcIF

이러면 안되는거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 욕하실 분 있으실거 압니다. 전 괜찮습니다

다만 혹시 저희 딸 채널에 악성댓글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문제 된다면 이 글은 삭제해주시거나 자진삭제 하겠습니다

구독은 못해주시더라도 추천이라도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이런 글 남겨서죄송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