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분들께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어제 밤 문득 떠오른 아이템에 흥분하여 일을 벌였습니다 기대와 설레임에 잠도 못자고 아침 일찍부터 시장에 나가 식재료를 한차 가득 사왔습니다 와이프에게 정리를 부탁하고 진공포장을 위한 기계까지 알아보려 나갔다가 돌아오니 거실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빨개진 얼굴로 미안하단말만 되풀이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왜그러냐니 한참을 울기만하다 못하겠다고... 왜 못하겠냐고 물으니 마음에 준비가 안되었고 급흥분한 저 때문에 따라가려 했지만 이건 아니다 라는 말만 합니다 솔직히 욱해서 윽박지르기도 하고 성질도 내고 했습니다 그러고 한참을 말없이 생각해 봤는데 저 또한 의욕만 앞서고 아무것도 준비가 안되어 있음을 깨닳았습니다 제 욕심때문에 와이프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고 미안한 마음을 삭히며 끌고갈 자신감도 아직은 충분하지가 않은것 같습니다 말뿐이네 저럴줄 알았네 손가락질하시고 욕하셔도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관심가져주신 회원분들께 송구스럽고 죄송합니다 천천히 시간을 갖고 준비해가며 제대로 갖추어놓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아직 인생에 미숙한 점을 여실히 드러낸 저를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려봅니다 언젠가는..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제게 문자와 쪽지 및 관심 주셨던분들에게 꼭 약속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선뜻 도움주시려 하셨던 매화골붕어님과 이스타나1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