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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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탄약창 탄약검사소내 소류지에서.....(맺는글)

낚시행각 20수년...... 나는 붕어의 크기보다는 모양새를 중히 여긴다 7치라도 당당한 체형과 빛나는 체색 그리고 전체적인 균형 여인네도 혹자는 간들 간들하게 생긴 여인네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지만 총각때야 모르지만 나이 들어서야 가슴 빵빵하고 볼륨이 있는 여인네 한테 시선이 간다 간혹 계곡지서 만나는 길쑴하여 다이어트한 여인네와 같은 붕어는 그 기럭지가 좀 길어도 별로다 여덟치 빵빵하고 잘생긴 붕어를 만날래 준척급 길쑴하고 다이어트한 붕어를 만날래 한다면 단연코 8치짜리 글래머와 데이트를 할것이다 각설하고 탄약검사소 붕어들 모두가 글래머들이다 처음 잡은 아홉치붕어에 혹한 나는 "야,이 몸매에 37,8이면 쥑이겠는데"라고 속으로 중얼거렸지만 기대하고 찬비 맞아가며 입질 받아서 한녀석은 가물치 한번은 얼굴도 못보고 터쳐버렸으니 그 실망감은.... 제일 큰 새우를 꿰어서 "걸마를 다시 걸으라"는 주문을 외고 던져놓은 대에서 간혹 올라오는 녀석들은 모두가 9치를 넘지만 월척은 나오지 않는다 탄약창정작과장의 부름을 받고 자리를 뜬 황소령과 동행은 밤이 늦도록 돌아올줄 모르고 9치와 준척급을 네댓마리를 걸었지만 좀전의 숨을 멎게하는 입질이나 대물의 황홀한 찌올림은 없다 "야,천아 추워서 나는 잘란다" "나는 차에서 잘테니 니는 알아서 텐트에서 자든지 차로 오던지 해라" "혹 내낚시대 끌고가는지 한번 보고" "수초앞에 던져준 대는 그냥 놔 도 뿔고 최상류 조그만 도랑에 찌 하나 보이제.그거는 혹 입질하마 네가 손맛봐라" 추위에 앉아 있으니 졸음이 밀려온다 밤이 깊어져도 비는 그치질 않고 간혹 진눈개비가 되어 흩뿌린다 나도 모르게 깜빡 졸다가 일어나 내찌를 보지만 조용하고 혹시나하고 내좌측 도랑에 세워논 김소령의 찌를 흘깃보니 아까까지도 오롯이 서있던 찌가 모습을 감추었다 내심 이 날씨에 뭍에서 1m 거리도 않되고 수심도 40내외 밖에 안되는 거기다가 찌를 세우마 정신나간붕어 아이마 안 물끼다 하는 생각을 한 터여서 "야,히안하데이 이 날씨에 저런곳에서도 입질을 하나" 궁금해하며 옆자리로가 대를 세우니 묵직한 반응이 온다 언제부터 걸려 탈출을 시도하였는지 모르지만 지칠대로 지친것 같아 끌어내어 보니 9치가 넘어보이는 역시 글래머 붕어한마리.... 시간을 보니 3시가 가까워오고 비는 계속 질척인다 "4짜도 좋고 5짜도 좋지만 추버서 안되겠다.나도 이제는 눈 좀 부치야 되겠다"고 혼자 중얼거리며 텐트속에 들어가 꿈속을 더듬었다 다음날 아침 황소령일행은 언제 들어왔는지 낚시를 하고있다 기지개를 켜며 제대로 잠을 못자 부스스한 얼굴을 하고 텐트밖으로 얼굴을 내미는 나를 보고 황소령"야,월척이 쏟아 지는데 잠자뿌리마 우에노 우리 둘이는 월척 다섯마리나 낚았다.니는 월척 했나?" 라고 자신들의 전과를 자랑한다 나는 묵묵부답 터쳐버린 넘 얘기해봐야 원래 놓친 고기는 큰법이라는 말이 돌아올것 같고 "그래,월척 축하한다" 그리고 부지런히 미끼를 갈고 입질을 기다리지만 밤엔 8-9치급이 간혹 입질을 하더니 입질이 전혀없다 날은 간밤에 진눈개비가 언제였냐는 듯이 만추의 양광이 거울같은 수면에 일렁인다 조금 지나자 김소령도 일어나 "우에됐노?" 역시 묵묵부답 "야,네가 도랑에다 쳐놓은 대에 준척급 한마리 차고 들어가 잡아놨다" "그래,거게 뭣이 붙을거 같아서 한대 쳐 놨더니 내 생각이 들어 맞았뿐네..." 낚시사부 기죽일일 있나 나는 이 추분날 고런데 찌를 세우는 빙신이 어딨노 라고 중얼거린 속내가 들켜 찔끔하다 햇살이 퍼져 수온이 달궈지면서 조금 수심이 깊은데 찌를 세워서 인지 전체적으로 입질이 딱 끊어지자 김소령 릴 한대를 꺼내 지 낚시대 전방 1m쯤 듬성한 뗏짱수초 구멍에 "퐁당"하고 투척을 한다 릴을 던지고 채 5분이 돼지않아 릴대가 활처럼 휘어지고 낑낑대며 끌어내는 넘 미X고 환장하게 빵좋고 잘생긴 글래머형 보는 순간 "월척이다" 김소령은 바쁘게 다시 굵직한 새우를 꿰어서 그 자리로 다시 날린다 던지고 채 5분이 안되어 다시 릴대가 휘어지고 나오는 녀석은 글래머 월척붕어 이를 본 황소령도 릴대를 장착 김소령이 던진 그 주변에 던져 넣기 바쁘게 "야,왔다.아이구 안나온다.안나와" 라며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나는 옆에서 손가락만 빨며 "어이구,저 월척.아이구 아까버라" "돌아이들이 내낚시대는 안물고 릴대에만 환장을 하노" "에이,니X미.옘병할" 한참을 그러다가 쏟아지던 릴에 입질도 끊어지고 "야,광부야 가자" 하류쪽에 밤새도록 기척없던 설소령 "야,이못 쥑인다.너그는 우에됐노?" "나는 큰놈만 세마리했는데 전부 월척을 넘는것 같다" "정말이가?"하며 툭 던지는 고기망태기에 붕어를 보는 순간 나는 속으로"허패 뒤비지네,어이구 남들은 다 월척을 잡았는데 나만 못잡았능갑다" "이런 빙신"속으로 혀를 끌끌차지만 이미 상황은 종료..... 내자리쪽에 일행 다섯명이 한데 모여 하루밤 포획물을 죽 전시를 하는데.... 아침에 릴로 잡은 넘 포함 모두 13수 밤에 9마리가 나왔고 아침에 릴로 잡은 월척이 4마리 마리수는 내가 가장 많이 잡았다 8-9치급으로 7마리.... 풀위에 들어누운 붕어들을 보고 설소령"야,여기 붕어는 모두 미쓰 붕어로 뽑힐만큼 정말 잘 생깄다" "이 빵빵한 체형과 미끈한 몸매 쥑인다 쥑여...." ......................................................................................................................................................... 그 다음해 탄약사령부 참모장과 중령 한사람 황소령과 나 넷이서 다시 찾았지만 네사람 모두 새우를 물고 나 뒹구는 가물치와 씨름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찾았을 때는 물이 거의 바닥을 들어낸 상태였는데 하사관 한명이 그물로 고기를 훓고 있었지만 대형붕어와 1m가까운 가물치는 어디로 갔는지 2시간가량 훓었는데 34-5급 붕어 두마리와 50cm급 가물치 한마리를 잡아 놓았을 뿐이었다

잘 보았습니다.
늘 안출 하시고 대구리 하이소.
장면 묘사력이 뛰어 나십니다.

잘 읽었습니다.

며칠간 재미있었습니다.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쭈~쭈~빵빵한 글래머 붕순씨를 좋아하신것 저랑같네요 ㅎㅎ
장장에 단편 드라마같은 조행기 너무 잼나게 감상잘했습니다
봄봄님 팬 됫구먼유''
담에 친필로 사인한장 부탁드려요 ...
다음조행기 또 무진장 기대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4편까지 숨죽이면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찌 이리 글 재주도 좋으신지... 사진보다 이렇게 맛깔나는 글로 적어주시니 머리 속에서 상상이 되면서 흥분됩니다.

덕분에 즐거운 밤인 동시에 잠 못드는 밤이 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생동감 있는 글이네요

4편의 글 잘 읽고 갑니다.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참 허페디비집니더 다잡구 나만못잡으면 ...

군지사못 와이래 얼룩이가 많은교 하니

산모들 보양용으로 키운다나 뭐래나 ..

현장감 넘치는 글 즐감합니다 아 .. 옛날이여
봄봄님!

장문의글을 이렇게도 쉽게 올리시는것 보면 대단하시다는 말씀밖에요~~~~~~~~~

낚시!

참 오묘한 취미란걸 다시 음미해 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많은 분들 다녀 가셨군요
감사를 드립니다

글이란 묘한 것이어서 아무리 훌륭한 감독이 멋지게
영화로 표현하여도 원작소설의 반의 반 감동도 주지 못하였던게
지금껏 제가 감동하여 읽었던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
졌던것을 본 후 저의 허전한 심정이었습니다

글은 글을 접하는 이들의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가장 최상의 것
아름다운 여인이면 구원의 여인상을
남자 주인공이라면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잘생기고 멋진 사나이로
장면이라면 어떤 훌륭한 화가도 묘사할 수 없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장소로

"꾼"이라면 추억의 조행기에 나오는 그 장소가 동원할 수 있는 최상의 그림과
꿈같은 장소를
그리고 터쳐버린 붕어라면 4짜 5짜붕어로 상상할 수 있으니
사진이 눈앞에 현실로 들어나는 최근의 조행기와 다른 점이니

글을 접하는 이들의 감성과 낚시경험 그리고 미지에 대한
상상등이 한데 아우러지는 그야말로 독자들 자신의 온갖 상념들이
오가는 것등에서
추억의 조행기와 최근의 생동감 넘치는 조행기가
글을 접하는 이들의 느끼는 차이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2군사령부 본청건물 뒷편에 수많은 골프공과 심지어는 골프채까지
숳하게 잠겨있을법한 연못에서는 월척과 솥뚜껑만한 자라 가물치등을
잡았지만
5군지사영내에 있는 저수지에서는 낚시를 해보지를
못하였습니다

붕춤님
지는 자판 두드리는 소리가 기관총소리와 비슷합니다
타타 타타닥 타닥....
잘보았읍니다..

손에 땀을쥐고..다음편을 계속보다보니..여까지 왔네요..

머리속에서 제가 낚시를 하는것 처럼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추억의 조행기 한편의 드라마를 잘 접했습니다.
책을 읽는 것과 영화를 보는것....차이가 많죠.
나름 여러가지 상상과 기대감과 스릴러한 묘사에 감동했습니다.
행복한 출조 되세요.
결국은....
끝까지 즐겁게 잘읽었습니다...

읽었다기보다 제가 그자리에 있었던것 같은착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도 재미난 이야기 보따리 풀어주세요...^^
속 뒤집어지는 느낌...
똑 같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추억의 조행기 끝까지 마무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군인들만이 누릴수 있는 군부대내의 저수지...

타인의 손을 타지 않은 때묻지 않은 작은 소류지가 있다는 것...

군인들만의 행복이겠죠^^군인이 아니면 절대 접근조차 할수없는 미지의 저수지...ㅎㅎㅎ

추억의 조행기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다니시는 길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건강하십시요...낚시로 인해 행복과 즐거움이 항상 함께하시길...
재미난 소설한편을 읽은기분이네요 잘읽고 갑니다
1펀서 부터 완결편까정..재미나게 읽고 갑니다
다음조행기 기대히면서요..
대 부러트리고 간 그넘,,,,

5짜이상~~~~ 분명합니다,,,

아~ 아쉽다,,,
잘보고 갑니다.터준고기 아쉬운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저도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아쉽지요~ㅎㅎ

잘보고 갑니다. ^^*
오래 전 일임에도 마치 최근에 있었던 것인냥 자세하게 쓰신 글에 찐한 흥미를 느끼고 잘 읽었습니다.
봄봄 님의 생생한 글 솜씨에 읽는 동안 제가 마치 근처에 있었던 거 같은 착각마저도 들었습니다.
추천 한방 쏩니다. 앞으로도 재미있었던 추억글 종종 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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