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를 보며 저도 문득 어릴때 생각이 나기도하고
하늘에 계신 아버님 생각도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방금회원 가입두 했구요,아직 가입 인사도 못하고
여기서 먼저 인사 올립니다 꾸~벅(__)
이제 40조금넘은 중반에 가까운 나이네요
많은 일들과 생활들...
아직더 많은 여러가지 일들이 있겠죠
아직 미지수인 나이(휴~~요즘 어깨가 넘 뭉쳤네)
에고 쓸데없는 얘기를 하네요^^
초등학교(조금어색 국민학교가 명칭이 일제때 지만
왠지 정감이 간다는...)시절
학교 가기전부터 선친을따라 댕기면서 낚시을 알게됐죠
술을 무척이나 좋아 하신 아버지 저또한 자식이다보니
그놈의 술 어휴 낼부터 진짜 안먹어(조사님들의 뻥과 같은 빤한 고짓말)
국민학교4학년 막올라갈 무렵 양복점(라사)을 하신 아버님이 갑자기 이사와 동시에
전혀다른일을 하게 됐었죠
그땐 제가어려서 몰랐겠죠 지금 제나이쯤(지금에야 조금은 이해 할것 같네요)
나중엔 양복일에 미련을 못버려서 다시 하셨죠...........
거두절미하고
지금은 대구 "효목도서관"자리 일겁니다
시내에 있을때 내키보다 조금작은 묵직한(나름 날씬한데)대나무와
달력종이에 밥풀떼기 한웅큼지고 버스에 올라 감삼못에 낚시하러
가곤했죠 근데 이사간 효목동엔 자그마한 웅덩이도 몇개나 있고,
효목못(정확한 명칭인지 모름)과 군부대밑에 못이 있었죠
효목못에 자주갔었죠
그날도 밥풀떼기 한주먹?(엄마한테 혼났을것 같은 기억 가물가물)
한두시간이 아닌 밤낚수를 할려고 했는가?그땐 케미도 없고 카바이트
다룰줄도 모르고 우째던 좀 많이 가져갔음^^
소위계급장에 소령이 나와줘야 아~그래도 한건하네 할낀데
첫수가 ...방위병(단기사병 나온분들 오해 하지 마시길)
영국신사?(못에 사는 때깔 곱고 날씬한 준치
<<<이놈이 양복점 아들인줄 알고 얼굴보러 왔는지
아버님 말씀"이놈 잡히면 그날 ("또"아니면"모") 황이다"
하셨는데 그리고, 이놈은 망태기에 넣으면 바리 허옇게뜸(도움이 안됨)
밥풀 삼분지 일 정도 남았을때 마침 가장자리에
좌대(어느조사님이 만들었는지 멋졌음)에 있던 어른한분이 가시더라구요
그어른왈 "여서 할라면 해라" <<<땡잡았다
바리바리 후다닥~~~~
다리걷고 물과 정글숲을 헤집고
자리에 않아 나도 조사다 하면서 아버님 몰래 가져온
낚시대! 그때 처음으로 대나무가 아닌 진짜 낚시대로 낚시를...그 기분 아시죠!!!
잘잡히고 큰놈들만 잡히는것 같더라구요 그아저씨꺼 내가
다잡나보다 생각했죠 열심히 맛들이고있는 그때...
뒤에서 "어이요(붙여서 잘읽어야 됨 "이"자를 "어"자에 바짝붙여 읽어삼)
그기 내자린데(무신 청천 벽력같은 소리고 이제 막 올라오는데)어제 내가
밑밥 보리 등등 뿌릿는데" 아이고 어린아이라고 날 끌어내릴라 카네
일단 ...네 하고 대답하구
이단 ...개겼음
삼단 ...아저씨 쩝 입맛다시다 좀 있다 오깨(나한테 보고하고 감)
아~ 내키마한거(요기도 잘읽어주세요)잡을수 있는데,
그래도 젊은 아저씨 맘은좋은지 바로 비키라 안카고
좀 잡을 시간을 주네요 불쌍해 보였나?
또...뒤에서 "이제 됐나?'
아 나두 갈시간도 됐고 컴컴 해질라카고
배도 고프고,혼날생각에 걱정도 돼고....
고개돌려 아저씨와 얼굴보는 순간!!!!!
아저씨: "야~ 찌봐라! 찌! "(넘 빨리 말해서 뭔말인지)
어린소년: "예~에?"
아저씨: "찌 쭉~올라갔다 땡기라!"
고개돌려 보는 순간
찌가 끝까지 올라와서 물위에 드러 누워삐고
이건뭐지?
땡겼다 팽"소리인지는 알수 없어나 무신 소리가 나긴 났다
아저씨: 잡았나?
어린소년: 네~근데 안올라오는데요
아저씨: 풍덩풍덩) 일루 조바라(지가 손맛 볼라고)
어린소년: ...말이 없다(흥분 했나)
아저씨: 아따 크다(배아픈거죠~)
어린소년: 뭔데요?
아저씨: 월척이다!
어린소년 이때 월척이라는 소리는 들어도 직접경험하는건 첨
흥분 그자체인듯 얼굴이 상기된듯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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띡! 외마디
어린소년: 뭔데예?(함축된말 붕어가?아님 )
아저씨: 놓쳤다 줄터졌다(이런 시블)
어린소년: (원망에 눈초리를 열나게 보내고 있음)
아저씨: 줄이 약해서 끊어졌다 봐라 (뭘봐? 내눈을 봐라)
충열된 나의눈에선 눈물이....
아저씨: 이제사 "미안하다"
어린소년: 괞찬심더(쟈식~ 사나이네)
아저씨: 낼 부터 여와서 해라
어린소년: 진짜예?
아저씨: 그래(일부러 안그랬다는 부드러운 얼굴)
어린소년: 언제 그랬듯 입가에 미소가...
(조그마한 뻥도 있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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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부터 어린소년은 낚시의 낚을 알게 됐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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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월을 못했다는게 중요함^^
했을수도 있죠 안재봐서 모릅니다.
아직 이렇다 할 장비?그냥 한개 한개씩 사논 낚시대
일곱색깔무지개 처름 다양하고 뿌러진 낚시대 테이프 붙여서
그렇게 사용하죠 그래도 제낚시대는 최곱니다^^
요즘은 사는게 다들 바쁘시고 힘드시죠
저또한 예외가 아니죠
잔소리 없는 집사람이 한마디 잔소리 오랜만에 잔소리 들어봅니다
"낚시가고 싶은 마음이 있나?"(있다마다)
제가 하두 속을 썩여서...
참 힘드네요
한번씩 조행기보고 눈물 흘린적도 있고,
재미있게 보기도 합니다.
조사님들 모두 힘내시고 화이팅!!! 입니다.
11살쯤에... 지금은 不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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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삼못. 오랫만이네요
그 당시에는 주위에 조그마한 못이 참 많았지요..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장마철에 안출하시고.. 즐출하세요...^^
반갑읍니다
가입 축하 드립니다
어릴때 낚시 추억 평생 잊지 못할것 입니다
월척지에는 많은 선후배님들께
가르침을 받고 있읍니다(저도)
다시한번 가입 축하 드립니다
어릴때 아버지 따라가는 감흥과,,
스릴넘치는 스리살짝 대훔쳐 낙수하기의 진리...
예전의 제모습을 보는것 같아,,,새롭습니다..
자주 좋은 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