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징조 (徵兆)란 예고 없이 찾아 온다고 했다.
그것은 땅과 바다 모두에서 시작 되었다.
지표면이 함몰되고 붕괴되고 가라앉은 거대한 구멍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발견되었는데 각국 정부의 압력을 받은 과학자들은 지하수가 빠져 나가면서 석회암층과 모래와 암반이 유실되어 지하에 틈이 생겨 발생한다고 빠르게 결론을 짓고 그들 국민들의 호기심과 의혹과 불안감을 무마하기 바빴다. 알려져야 할 것과 알려져서는안되는 불문가지(不問可知)는 대공황의 혼란과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들로 인한 무질서와 폭동을 막기위한 조처였다.세상에 공개할 수 없는 것은 비단 그것 뿐만 아니라 인류의 종말에 관한 예언서와 포르투칼 파티마의 세 소녀가 만난 성모의 발현과 '제3의 계시'는 수많은 연결고리를 가지고 미궁(迷宮)속에 빠져 있었고 우연의 연속은 곧 현실이 되어 전 세계에 그 표식을 보여주고 있었다.
러시아 시베리아 타즈 반도와 타이미르 반도에서 직경이 각각 15m와 4m의 거대한 구멍이 잇따라 발견되고 멕시코와 엘살바드로, 온두라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과테말라시티의 도시 한복판에 원인과 깊이를 알 수 없는 수직 구멍이 지면을 도려낸 것처럼 뚫려 땅 위에 서 있던 건물의 붕괴와 자동차가 흔적도 없이 매몰되고 말았다. 대재앙을 알리는 전조는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멕시코 열대우림지역 산루이스포토시
(San LuisPotosí)에서도 입구에서 바닥까지 무려 380m나 되는 구멍이 수직으로 뚫렸고 중국 길림성, 광저우,베이징에도 구멍이 수 십 개씩이나 연달아 발생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부터, 영국, 독일에 이르기까지 둥근 타원형의 구멍들이 생겼고 그 흔적들은 모두 땅 속 내부에서부터 이상 야릇하고 기괴하고 기분 나쁜 울음소리가 울려퍼져 사람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는데 지진과도 같이
땅이 폭삭 내려앉고 주저 앉는 것조차 특별한 징후 없이 더러는 초원의 목동에게 발견되었고 고산지역 산림 한 가운데, 인구가 밀집된 수도와 외곽에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순식간에 발생하여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피해액 또한 막대해 졌다. 아마도 그것은 하인리히가 1931년에 말한 산업 재해의 법칙 1:29:300의 사소함에서 시작되어 크나큰 재해와 대재앙을 일컫는 것과 같았고 또한 그것은 자연적재해가 아닌 인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특히나 바다 한가운데 뚫린 수직의 구멍들은 해저로 연결된 통로처럼 보였고 푸른 바닷물의 짙은 그림자로 인해 육지보다 훨씬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보트나 유람선이 그 위를 지나가면 마치 삼켜버릴 것처럼 아가리를 벌린 모습이었다.
그것은 바로 싱크홀(sinkhole)이라 불렸다.
아플로11호의 달착륙은 NASA와 CIA의 합작에 의한 거대한 음모론이 숨겨져 있었다. 1969년 7월20일 전 세계 10억 시청자의 가슴에 잊을 수 없는 인류에게 진보의 한 걸음이라고 명명된 경이로운 달착륙은 소련과의 군비경쟁과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젊은 대통령 캐네디 의 야심이 맞물려 완성된 공작이었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로켓의 추진력이 내뿜는 화염을 통해 바라본 우주선 발사장면은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려는 지구인의 꿈을 환희로 바꾸어 놓았지만 달의 뒷면에 가린 외계의 존재처럼 냉전시대의 산물이자 세계의 질서유지에 우위를 선점하려는 미국의 입장과 맞물려 의문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었다.
훗날 많은 사람들이 음모론에 심취해 있었는데
진공상태의 달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성조기문제나, 빛에 의한 제각각 다른 방향의 그림자, 지구 바깥 대기권을 벗어난 이후 밴알렌대라는 방사능층의 무사통과 문제, 달의 착륙 우주선이 먼지 하나 일으키지 않고 수직 착륙및 지구의 6분의 1의 중력이지만 그 중력을 발사체도 없이 이륙하여 모선에 도킹, 정확하게 지구의 바다 위로 돌아온 것, 달착륙은 네바다사막의 영화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조작, 그 밖에도 무수한 의문들이 제기되었지만 NASA와 미국 정보국CIA는 침묵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그들은 훗날 촬영 원본파일과 달에서 채취한 운석마저 없애버렸다.
전 지구적 기념비적 역사를 스스로의 손으로 지워버린 것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 모든 것은 사실 우주바이러스 때문이었다.
닐 암스트롱을 제외한 아플로 11호의 달착륙 계획에 참여한 우주인들은 지구로 귀환한 이후 모두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고 기밀로 분류되어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달의 암석밑 우주의 먼지와 함께 기생하고 있는 포자에 의해 면역 결핍을 일으킨 때문이라고 했다. 이 또한 공공연한 일급기밀로 유지되었다.
미국보다 몇 단계나 앞선 우주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위성발사와 우주선 설계기술을 가졌던 소련은 무인 탐사는 했지만 그 이후 달에 유인우주선을 보내는 것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처럼 인류는 달에 한번도 가 본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유인우주선을 보내지 못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고 미국은 그래서 모든 달착륙 관련 자료들을 파기하고 기밀에 부쳐 세상의 의문의 목소리에 답하는
대신 51구역에서 비밀리에 실험을 계속하였다.
그들이 배양을 통해 만들어 낸 괴생명체는 Zeti6-제티식스라 불렸다. 처음에는 하나의 단세포로 닐 암스트롱이 가져온 달의 운석에 묻혀 있던 미생물에 불과했지만 세포분열을 통하고 전기자극과 우주에는 존재하지 않는 지구의 양귀비에서 축출한 마약성분과 실험실에서 화학적으로 개발된 약물을 통해 인위적인 교배를 시켜 변종을 만들어 낸 것이다.
도룡뇽만한 크기의 몸체는 어느순간 쥐라기의 파충류 공룡만큼 과다성장이 촉진되었고 20m를 넘어 대가리에서 몸통과 꼬리까지 전체길이가40~50m가 넘는 괴물이 되었고 엄청난 괴력을 지녀 실험실에 세워진 금속판이 몇 개씩이나 우그러지고 우리를 탈출하는 소동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놀라운 탄력과 온몸을 휘감은 철갑비늘, 지구상의 어떤 포유류나 파충류보다 강한 송곳니와 어금니는 2톤 가까운 악력을 지녔고 꼬리의 휘두르는 힘과 꽈리를 틀어 조이는 힘은 철빔과, 콘크리트 시멘트 구조물조차 구기고 깨뜨릴 수 있을 정도의 파워를 보여 주었다. 피부는 미끄러운 점액질로 일반 소총은 엄두를 내지 못할만큼 철갑탄을 사용하거나 소폭탄을 사용해야만 겨우 생채기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지구상에서 비교대상을 할만한 생물은 없었다.
세계대전을 대비한 적국의 후방교란작전을 위해 생물학무기로 미국은 제일 먼저 소련의 민간항공기에 새끼를 실어 배달했다. 소비에트 연방 소련이 해체되고 푸틴의 러시아가 옛 소련의 군사적 힘을 확장하고 아프카니스탄을 침공한 소련의 전례를 우크라이나와 갈등관계를 보이는 현재 시점까지 연관된 첩보와 군사작전의 일환이 Zeti6(제티식스) 였다.
사실 미국 또한 생물학 무기로써의 이점은 다각도로 분석, 연구, 실험을 했지만 탁월한 생존력과 개체수의 증가에 대한 정확한 지표를 산출하지 못한 채 정부와 정보국의 무리한 계획에 따라 위험과 파괴력에 관한 후속조치를 하지 못하고 적국으로 이송중 더러는 배달사고
가 나거나 변이된 성체를 바다에서 놓치거나
알수 없는 사고로 인해서 제티식스가 풀려났고
향후 세계도처에서 벌어질 파장은 그때 당시엔 생각치도 못했던 것이다.
당장 소련과의 군비경쟁에서 오는 경제적 손실, 전무후무할 만큼의 예산투입을 통한 우주계획의 실속없는 거품양산을 탈피하기 위한 자국내의 반대의 목소리와 불만을 잠재워야 했고 그로인해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은 급작스럽게 이뤄진 정치적 산물이 분명했기 때문에 생물학 무기 제티식스의 등장은 반대파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미합중국 대통령 캐네디는 믿었다.
세월이 흘러 강과 호수와 바다와 각국의 도시에 잠재되어 있는 위험, 지구환경에 적응하여 물속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고 암석을 뚫고 지하를 이동하며 만들어내는 수많은 제티식스가 지나간 흔적, 싱크홀(sinkhole)은 우방과 적국을 가리지 않고 건축물을 파괴하고 인명을 살상시키며 도시의 기능조차 마비시키는 미국이 만들어낸 우주 괴생물체로 인해 지구전체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된 것이다.
그 또한 한반도에 쌓이고 쌓인 이후 한꺼번에 터지고 마는 다이나마이트와 같았다.
다이나믹코리아(Dynamic Korea)의 활력을 잠식해가고 있는 검은 그림자, 이방인의 흉계로 시작된 40년이나 숨겨져 있던 거대한 음모를 이제 낱낱이 밝혀야할 때가 드디어 온 것이다.
D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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