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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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은 ... 없었습니다.

090618_ _essay12544065.jpg 깊고 깊은 산속 외딴 옹달못 ,, 당근 휴대폰은 매정하게도 묵묵부답이고 울퉁 불퉁 산속 길을 덜컹 대며 기어 올라 가서야 도착 할수 있는 나의 보물 터, 나의 애마에 되돌릴 수 없는 상처 따윈 아랑곳 하지 않을 생각 입니다. 주로 홀로 꾼인 나로선 월척을 향한 기대감과 설레임이 그 무엇 보다 크기에 두려움을 일단 제쳐 두고서 일단 들이 대고 볼 요량 입니다. ㅋㅋㅋ 그러고 보니 혼자는 아닙니다. 나의 낚동반자 울 강쥐가 있으니까요. 090623__essay01082862.jpg 쪼매한 이넘이 산속 외딴 옹달못에서 얼매나 큰 위안 거린 줄 아시나요?? 도둑넘 접근만 하면 확~ 죽어라 달려 듭니다. 귀신 ..?? 에구~ 아직 울 강쥐가 무서웠던지 한번도 유혹 하지 않더군용. 다행인지 불행인지 ... 보물 터에 도착하니 단 한명의 낚시인 조차 없습니다. 이 곳은 대낮에도 사람 인기척이 별로 없는 엄싼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물 꾼 으로서 어쩔 도리 없는 대끼리 많은 짐들 ,, 이래 봬도 갖출건 다 갖춘 욕심 많은 엉성 대물 꾼 이랍니다. ^^헤헤 며칠전 내린 단비에 더 큰 기대를 한~ 껏 품어 봅니다. 저~ 번에 와서 월척 대박을 터 트린 곳 이니깐용. 산밑 상류 포인트 .. 그래, 오늘은 저기가 대박 자릴 꺼야. 육월 중순 임에도 벌써 타 들어가는 한 여름 때양 빛 입니다. 흘러 내리는 땀 방울에 두눈의 따가움을 짓 누러며 짐을 두번에 나눠 대 편성 들갑니다. 한대 한대 정성 들여 "대박이야 !! " 를 꿈 꾸며 ... 090623__essay01433993.jpg 낮엔 덥지만 산속 계곡지인 만큼 밤을 위해서 파라솔 텐트 까지 큰맘(?) 먹고 펴 봅니당. ㅋㅓ 억~ 사실 다가올 나 홀로인 밤의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서 .. 파라솔 텐트를 방패삼아 ... ㅜㅜ; 쫄랑 쫄랑 따라 온 울 강쥐 룰루~ 랄라 ~ ♪♬ 좋아 난리 브루스 한판 땡 기더니 .. 금새 시원한 물 한모금과 맛난 사료를 배 부르게 먹고 낮잠 한숨 때립니다. 이넘도 다가올 야밤의 이쁜 붕순이를 나처럼 꿈 꾸고 있을 까용?? ㅋㅋ 090623_ ZZZ_essay01555633.jpg 꼬 ~ 르 ~ 륵 ~ 오늘도 변함 없이 울어 대는 배꼽시계의 요람함을 잠 재우며 맛난 라면 한 냄비 들이 킵니다. 홀로 출조에 라면도 감지 덕지죠. 코로 들 가는지 입으로 들 가는지 ... 제 몸은 애마 옆에서 어느 새 순간 이동하여 케미를 꺽고 있습니다. 맛난 옥수수를 먹음직 스럽게 셋팅해서 글래머스런 월님들을 품에 안고 흠~ 뻑 취해 볼 생각 입니당 ~ ㅋㅋ ............................................................................................................................................... 쭈 ~ ~ ~ ~ ~ ~ ~ ~ ~ ~ ~ ~ ~ ~ ~ ~ ~ ~ ~ ~ ~ ~ ~ ~ 욱 아직 케미 불빛 조차 희미한 초저녁 8시 .. 36칸대의 케미가 용트림을 치며 정점을 향해 치 닫고 있습니다. 숨이 멎을 듯 오르가즘의 황홀한 순간,, 냅다 챔질모드로 들이 댑니당 !! 휘 ~ ~ ~ 익 앗싸 ~ 묵직한 몸맛 !! 쉽게 앵겨 주면 쉬운 붕순이 취급을 받을까 그녀는 여전히 묵직한 앙탈을 부려 댑니당. 철 . 퍼 . 덕 ~ 철 . 퍼 . 덕 ~ 어둑해진 물살을 가르며 드디어 " 아기다리 ♪ 고기다리 ♬ ... 던 ~ " S자 몸매에 글래머 스런 그님은 진한 달콤한 향기를 뿜으며 드디어 냄품에 언~능 앵깁니다. 혹시나 변심하고 달아나 버릴까 두 팔로 부뒹겨 안고 입은 헤 ~ 벌쭉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쿵 ~ 쾅 쿵 ~ 쾅 쿵 ~ 쾅 벌렁 대는 가슴을 진정 시키며 또 다른 님을 품어 보려 언~ 능 재 투척 들 갑니다. ................................................................................................................................................. 해도 덜진 초저녁, 그녀의 황홀한 첫 키스에 일찍이 생각지 못한 오르가즘을 맛 봤기에 .. 빠~져 빠쪄 ~ 모두 빠져 ~ ♪♬ 오늘 밤이 하얗게 지새도록 그녀들의 유혹에 함 빠~ 져 볼랍니덩 ~ !!ㅋㅋㅋ ............................................................................................................. 꽤 ~ 에 ~ 엑 ~ 꽤~ 엑 ~ 푸 쉬 득 ~ 푸 쉬 득 ~ 쥐 죽은 듯 조용한 완전히 어두워진 산속 옹달못 ,, 뒷편 산속 어디에선가 울려 퍼지는 요상한 울부짖음이 들려 옵니다. 그제사 황홀한 오르가즘에 빠져 있던 제게 두려움이란 공포가 차츰 밀려 듭니다. 그 ... 때 ,, 갑자기 제 옆에서 곤히 단잠에 빠져 있던 울 강쥐가 벌~ 떡 몸을 일어켜 세웁니다. 제 눈 또한 그 소리를 쫒아 울 강쥐가 바라 보고 있는 어둑해진 수풀쪽을 바라 봅니다. 울 강쥐도 몸을 잔뜩 세운채 긴장의 몸짓을 취하더 군요. 본능적으로 뭔가 직감하며 쪼매한 모자 후레쉬를 옆으로 비춰 댑니다. 허 ~ 걱 후레쉬 불빛에 비춰진 썸짓한 무언가가 우리를 노려 보고 있습니다. 두눈 부릅 뜨고 모가지를 잔뜩 세운채 노려 보고 있습니다. 바로 배~ 앰 ㅠㅠ;; 직감적으로 독사란걸 감지하며 울 강쥐에게 덤벼 들까 싶어 제일 먼저 손에 잡히는 수건을 독사 쪽으로 냅다 던져 버립니다. 순간적으로 다음 행동으로 낚가방에서 앞 받침대를 하나 꺼내 들고 두눈 부럽 뜨고 공격 할려는 독사를 냅다 후려 쳤습니다. 퍼 ~ 억 퍼 ~ 억 퍼 ~ 억 퍼 ~ 억 퍼 ~ 억 퍽 ............................. 사정 없이 독사의 대~가릴 한동안 계속 내려 쳐 댔습니다. 낚시고 뭐고 간에 오직 독사를 쥑여야 겠다는 일념하에 ... 어느새 독기 어린 그넘은 사지를 비틀며 숨을 거두 더군요. 벌렁 대는 가슴을 진정 시키며 앞 받침대 뽀족 부위로 대~가릴 찍어 최대한 제 자리에서 멀리 떨어진 숲쪽으로 냅다 던져 버렸습니다. 진짜 어둑한 야밤에 독기 어린 독사를 코 앞에서 마주 치긴 첨 입니다. 에구~ 나도 놀랬지만 울 강쥐도 아마 시껍 했을 겁니다. 언~ 능 차로 가서 에프킬라며 모기향을 가져다 있는 데로 자리주위에 마구 마구 뿌려 댔습니다. 울 강쥐와 내가 질식할 정도로 밤새껏 ........... 초저녁 때이른 월님의 몸맛에 잔뜩 기대 했건만 .. 그넘의 독사 소란 때문인지 그후 밤새껏 말뚝 였습니다. 대신 푸쉬득~ 소리만 나도 제 모가지만 열심히 사방 팔방 후레쉬 비춰가며 돌려 대야만 했습니다. 물론 한넘 때려 잡았던 그 앞 받침대를 손아귀에 움켜 지고서 .................................................................... 낚시고 뭐고 뱀~ 땜에 잔뜩 긴장한채 밤새껏 졸린지도 모르고 벌 서듯 보초를 서야 했습니다. 아 " 저 한테 징커스가 하나 있습니다. 낮에 포인트에 도착하자 마자 종류를 막론하고 뱀~을 봤을 때,, 그날은 적어도 준척은 낚는 날이 거들랑요. 그 반갑던 .. 낮에 보는 뱀~ 들이 야밤에 바로 코 앞에 접근 한 걸 봤더니 오금이 저리 더군요. 아마 울 강쥐가 아니 였음 뱀 한테 헌혈하지 않았을까 가슴이 철렁 내려 앉습니다. 귀신요?? 밤새 귀신이 나타날까 ..두려움 보다 뱀이 접근할까 .. 더 더 더 ... 두려웠습니다. 이젠 포인트 도착하면 대 편성 보다 먼저 해야 할일이 생겼습니다. 장화는 필수 이거니와 모기향 에프킬라 .. 사정 없이 뿌려 댈겁니다. 090618_3_essay03565842.jpg 요즘은 새벽 4시만 넘어 가도 벌써 날이 밝아 오려 더군요. 뭔 넘의 밤이 이리도 짧은지 .. 뱀 땜에 생~ 쇼 하는 바람에 여럿 월님들을 품어 보지도 못하채 꽹한 눈으로 되 돌아서야 하는 이 내 심정 ~ 에구 에구 ~ 미버요 ~ 뱀이 !! 그나 저나 되도 않는 글 솜씨에 타자를 쿠~ 욱 찍어 대자니 어머나 ~ 벌써 날이 샐려고 합니당. 에구 에구 ~ 잠도 못 자고 출근 하게 생겼습니덩 . 이제 ... 걍 여기서 마무리 짓고 그만 자야 겠습니다. 비몽 사몽에 주저리 잼 없는 조행기를 늘어 놓았군요. 090206_ㅋㅋ_essay04132186.jpg 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 ~ ~ ~

ㅎㅎ...대가리 드는뱅은요..
국내에서는 화사 만 그러구요.
독사는 못들어요.
그넘 겁주면 냅다 튀었을텐데..
아마 강쥐가 탐이나서..묵어삘라고.
하여튼 조행기 재미 있네요.
잘 보았습니다.
그림도 배꼽으로 뺴꼼히..
강쥐가 있어서 좋으시겟습니다

뱀 항상 조심해야죠

건강하시고 안출하세요
잼나게 잘읽었습니다.
그 강아지 얼마나 행복할까요.
주인님 따라 좋은 곳만 돌아다니고...*^^*
ㅎㅎ ㅔㅔ 오름님 (<== 아이디 장난^^) <br/>
저하고는 반대 징크스네요.

저는 뱀 본날은 꽝입니다. 준척도 안나옵니다.

그래도, 강쥐 덕분에... 다행입니다.

배꼽 그림이 보여서 저도 배꼽인사 올립니다. _ (_ _) _
전 낚시가면 항상....담배를 피워 담배진을 훌훌뿌려놉니다...
뱀이 담배냄세를 싫어한다고 들어서...
예전엔 잡아먹기도 많이 했는데...징그럽자나요....
혹여나 백반이나 담배진으로 유용하게 사용해보세요....
ㅎㅔ 헤오름님요~

원래 배꼽 눌루마 사진이 보여야 되지예~

사진이 안 왜 안나 오능교...??

비암 조심 하이소~장화는 꼭 신고요 재미있게 잘 읽고갑니다.^^*
그러게요~~ 우리 냥이들도 낚쉬갈때 데리구 가면 좋을텐데`~~~

부럽습니다~~
강쥐가 많은 위안이 되겠습니다.
잘 보구 갑니다.
ㅎ ㅔㅎ ㅔ오름님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조금 아쉽네요.

오름님과 강아지를 위해서 뱀을 죽이는것이...좋은방법은 아닌것 같습니다.

뱀은 개체수가 많지도 않으며, 지금은 야생동물보호종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귀한몸입니다.

우리가 낚시하는곳에...뱀이 나타난것이 아니고, 우리가 뱀이 살고 있는곳에 낚시를 하러 간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이 뱀에게는 이방인 입니다...

노지에 가실땐 장화를 신고 가시고, 만약 뱀을 만나게 된다면...받침대로 밀어서 보내는 방법이 어떨지요?

생태계를 이루는 한 종만 사라져도...점차적으로 전체 생태계는 파괴됩니다.

이말은 우리에게는 붕어가 중요하지만...뱀이 사라진다면...

그 영향은 붕어에게도 간접적으로 미치게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먹이사슬을 잘 생각해 보셨음 하네요...

'낚시' 자체가...결과적으로 보면 자연에게 득보다는 해가 많은것이잖아요...

저를 포함한 모든 낚시인들이 최대한으로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지고로스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붕어가 소중하다면 이땅에 배암도 똑같이 소중합니다.
뱀이 위협한게 아니고 자기가 위협을 느꼈던게 아닐까요?
재미로 읽기엔 좀 그렇습니다....
아 ~ 그렇군요.

생명의 소중함 !! ㅜㅜ;


놀라기도 놀라고 스쳐 지나는게 아니라 그넘이 제 자리 옆으로 다가와 물려고 모가지를

쳐 들고 계속 노려 보는데 ... 그기서 생명의 소중함이 생각 날까요??

걍 스쳐 지나가는 뱀은 가끔 목격하지만 옆에 다가와 공격 자세를 취하는 뱀은 첨 였으니까요.

또 겁 줘 훌친다고 해서 또 다가와 공격 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기에 ...

나와 강쥐의 안전만 우선시 했지 뱀의 생명까지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반가버요 헤헤오름님!

역시 고수이십니다.

그곳이 아마 귀신못 맞지예!

산쪽 수몰 버드나무 사이로 대 세우셨죠 갑자기 여기가 머리를 스치네요

재미난 글 잘보고 갑니다.

강쥐가 든든한 조우입니다.

건강하이소
반가버요 붕춤 썬~배님 ^^

귓신못 아닌디유~

군위 의흥쪽 입니당.


붕춤님 소류지인님 지고로스님 이칠님 다야맨님 빼빼로님 오렌지볼님 서방님 강호한정님 제비천하님 금계님

곧 장마가 온다니 오름수위 찬스 멋지게 장식 하소서~ !! ,,( _ _ ),,
조금만 더 지나면 강쥐가 옆에서 계속 발로 오름님을 못살게 굴듯 보입니다..... 자기도 낚시대 펴달라구요...

서당개 삼년이면...... 아시죠^^ 낚시터 삼년이면^^ 아마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올해 한번 출조에 10년동안 볼 뱜들은 다 봐서 이제는 더운날씨에 가끔씩 납량특집으로 생각합니다...^^

생각할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져서리....^^

장화 꼭 챙기셔서 항상 안출하시길 바랍니다^^
잘보고갑니다

섬뜩하셨겠네요...ㅎㅎ
저두 뱀 보는 날은 꽝!!!!
잘 잡다가도
뱀을 보면 꽝!!!!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실 뱀이 인간을 더 무서워하죠
뱀가던길에 봉변을 당한거구요 ㅎㅎ
공생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래도 베스는 꼭 처단 합니다
잘읽엇습니다,,,

그런데 저는 뱀보다 더 무서운게 있습니다,,,

많이 잡으세요~~~~

그말 들으면 꽝!!! 입니다ㅠ,ㅠ
노려보는 뱀을 밀어서 살려보내라고요?
그렇게 말하시는 분들 그런입장에 처하면 과연 그렇게 할가요?
밀어붙이면 또올지도모를 공포가 남을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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