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 균형있는 게시판 사용을 위해 1일 1회로 게시물 건수를 제한합니다.

낚시예찬 - "기억저편에는"

/ / Hit : 5512 본문+댓글추천 : 0

▶낚싯대로 건져 올린 통찰과, 유머 그리고 철학 에 관하여............. ( 날씨가 많이 찹니다.... 낚시가고 싶으시지요?? ) 1.jpg 1. 제대로만 하면 낚시는 스포츠가 아니라 인생을 사는 방법이다. 2. 풋볼과 달리 낚시는 물고기한테 져도 심판 탓을 하지 않는다. 2.jpg 3. 인생의 의미는 짜릿한 입질을 느낄 때 더 잘 이해되는 법이다. 4. 낚시는 사랑을 나누는 것과 아주 비슷해서 직접 해봐야 만족감을 안다. 3.jpg 5. 낚시꾼이 주일에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하나님과의 사귐이 끊기는 것은 아니다. 6. 다른 사람이 낚시 이야기를 하거든 입을 다물고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친구를 잃게 된다. 4.jpg 7. 인생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딱 두 가지이다. 조만간 송어가 뛰어오르리란 것과, 송어가 뭐 때문에 뛰어오르든, 낚시꾼의 플라이 통에 든 것과는 무관하다는 것. 8. 중년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멋진 물고기를 놓쳐도 화가 나지 않는다는 것. 5.jpg 9. 젊을 때 나는 플라이로 송어를 낚는 것이 사랑을 나누는 것보다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제 나이를 먹고 보니, 확실히 그렇다. 6.jpg 10. 본인의 생각 : 낚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지만..... 낚시라는 취미로 언제나 웃음지을수 있다는 것은 마음 한구석에 작은 행복을 가진 사람일것이다............... 7.jpg ▶ 발췌: 폴 퀸네트 (Paul Quinnett) 의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낚시를 해야 할 때가 온다" 中에서 저에게는 동네 부랄친구 중에 낚시를 같이 다니곤 한..친구가 있습니다... . . 군시절 휴가를 나와...친구와...자주가던 저수지에... 낚시대 달랑 두대 들고.. 1시간넘게 애기나누면서 걸어 갔었지요.... 정을 나눈 친구인지라... 1시간걸려 간 거리에 비해...마음으로 느끼는 시간은... 10분만에 도착한듯 합니다... . . 그런데... . 막상 저수지에 가니..가뭄이라...배수를 다해서 물이 없더군요.... 정말 어이없었지만... 친구와 난 서로 얼굴보며 실컷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 . 그저 물이 있던 곳이 좋아서............ . . . 차가운 공기내음과 시계의 똑딱! 소리에 어느새.... 저는 기억 저편의 아련한 낚시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으로 빠져듭니다................... 영천에 소재한 자양댐(영천댐)으로 갑니다................ 1.jpg 1995년도 일것 같습니다.. (당시는 겁없고 피끓는 시절이라...^^* 잠시 그때로 돌아가 봅니다) . . . .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동네친구 2명과 영천에 있는 영천댐(자양댐)에 낚시를 갔습니다. 이곳은 원래 상수도 보호 구역이라 낚시가 금지된 곳이지만..상류측에서는 낚시를 하곤 하더라구여.. 수자원 공사 직원들이 보트 타고 와서 "낚시하시면 안됩니다." 그러면서...나중에 보면 자기들이 낚시하는곳입니다. ㅎㅎㅎ 장마가 지고 나면 엄청나게 큰 잉어때들이 상류측에 둥둥떠 있는걸 간혹 보곤 했습니다. 그래서 친형과 그 포인트에 릴장비와 대낚으로 떡밥낚시를 시도 해 보았지만, 역시... 누구말처럼 잉어는 회유로가 있어서 그곳으로만 다닌다는 말이 생각나면서.....항상 꽝~!! 을 쳤지요... 2.jpg 친구들과 가면서... 낚시점에서 미끼를 사고.. 상류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칡흑같은 어둠속에서 ... "야 여기는 고기없다.. 반대편으로 가자~ " 그래서 동조하구.. 장비 챙겨서... 차타고 반대편으로 갑니다. 실컷..다 챙겨서...반대편에서 낚시대 펼치는데... 미끼 봉지를 반대편에 두고온 것이 아닙니까?.. 서로..."야.. 니 안챙겼냐??" "몰라.. 니는?" 이러면서... 반대편으로 다시 차타고 가질러 갑니다.... 한 10시정도 됐던거 같은데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길에는 100미터 정도 되는 다리가 있습니다... 좁다란 다리이지요... 댐인지라... 조심해서 운전을 하고 넘어 가야 합니다... 다리 입구에 도착해서... "야~ 조심해.. 빠지면 다 수장된다.. 알았제? " 그러면서 순간 찰나에... 입구쪽에서 "푸더덕" 거리면서 .. 뭔가가...차앞으로 돌진해서 오더니.. 다리쪽으로 뜁니다..... "모꼬?" ..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비치는 녀석은 처음에 개인줄 알았는데........ 녀석이 다리쪽으로 길을 잡는 바람에.. 자기가 갈곳은 100미터 정도의 다리 앞밖에 없습니다.. "밟아라 ~!!" 친구 한녀석이 외칩니다.. 운전하는 녀석이 하이라이트/로우라이트.. 이렇게 변환조작을 막하니 그녀석 엄청 놀라서... 전속력으로 냅따... 도망칩니다... 3.jpg 10미터 쯤가니... 녀석의 정체가...... 분명히 그것은 "너구리" 였습니다.. 잛은다리에...줄무니......동물원이나...사진으로만 보던....................... 차속력은 한 20~30km 정도 됐나??... 다리 짧은녀석이.. 헥헥!!! 거리면서... 뛴다고 애씁니다. "밟아라~~!" "야야!~~ 잘못하면 깔린데이..~!" ㅋㅋㅋㅋ 하이라이트 켜고.. 엑셀 밟으면서 "붕붕!!!" 으름장 놓으면서... 30Cm정도 차이로... 겁을 주면서... 우리는 차를 몰고 갑니다.. ㅎㅎ 앞만 보고..달리던 너구리.. 질겁을 합니다... 다리 끝자락에 올때가 되니... 갑자기... 너구리가... 거친 숨소리를 내면서.... 속도를 줄이더니.... 자기도 힘든지... 엎어져서... 퍼질려고 합니다... (나 참 어이없어서.....!!) "세게 밀어 부쳐봐라!!!... 저게 인자 포기할라 카나..!!!!" 한번더 "붕붕" 소리를 내니...녀석... 있는 힘껏 다시 달립니다... 그래서...끝부분에 온녀석은.. 이제 살았다 하면서 옆의 숲으로 내달리네여.... 얼마나 웃끼던지... ㅎㅎ.... ( 너구리야~! 정말 미안하다... 그때는 철이 없어서 그만 ^^* ) 4.jpg 그넓은 댐에서 우리들만의 낚시를 생각하며....... 다리 오기전까지 우리는 무서운 애기를 서로 나누었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더 황당하구... 우리도 놀랐네요.... 미끼 가지러 여기까지 왔는데 가기 귀찮아서 그냥 여기서 전을 피기로 하구... 캐미꺽고 낚시 시작 하는데.... 20미터 옆에서 ""퐁퐁!!!"" 미끼 던지는 소리가 납니다...... 분명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었는데... "이게모냐??" 그러면서 "야!!..니 가봐라... 미쳤나.. 빠진다...!!" 그러면서 아무도 안갑니다... 2시간 동안 "퐁퐁" 거립니다.. 미끼 던지는 소리 같기도 하구.. 누군가 물에 돌을 던지는 것 같기도 하고....(침묵!!! 연속!!) 그러면서 그냥 차에 가서 무서워서... 잠자러 가고......... ( 당시 상황이 그랬네여^^*) 한녀석이 확인하러...용기를 내고 가봅니다... "조심해" "잘못하면 빠진다.. 빠지면.." "우리는 걍! 집에 가는거 알제?"" 그러면서 다가갔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랜턴 비추어도 없습니다... 돌아와서 찌보고 있으면... "퐁퐁" 거립니다......... 1.jpg 환장합니다.... 그렇게 낡이 밝아...20m 즈음에 확인을 해보니... 사람이 낚시한 흔적은 없네요...... 잠시..서로 친구 얼굴만 쳐다보다가... . . "집에가자!!!"..... . . 한마디만 딱 나오더군요... . . ㅎㅎ... 그게 뭐였는지... "너구리" 같습니다..ㅎㅎ . . . 이런 시절이 바로 어제 같은데................ 지금은 시간이,,, 여건이,,, 등등의 이유로 한번도 그곳을 가지를 못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한없이 멀기만 한 저 커다란 수면너머에는 반드시 대어가 있을꺼라는...!!! 미련한 생각만으로도 가슴 한편에는 피가 끓음을 느겼습니다...........!! . .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그저 물이 좋아서........ 파란 하늘과 코발트 색의 물결에 찌를 보는 것이 좋아서...... 그저 편하고... 나만의 생각을 ... 하는 시간들이 좋아서........ 그저 좋기만 하다는 이유로...물가를 찾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2.jpg . . . .

아름다운 화면과
어우러지는 음악
잘보고 갑니다.
하늘피쉬님!!!
올겨울 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항상 행운만이 가득하시길...털보 올림*^^*
네... 님도 행운만이.....* ^ - ^ * º▶´″"`°³
http://www.msoda.com/uploadimage/2005/12/18/iou.wma" autostart="true" hidden="true" loop="-1" volume="0">
좋은 내용...잘보고 갑니다...
5.6.10번 글에 동감합니다
좋은 그림과 글들 머리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라면 적당한 표현일까요?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