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을만큼 지독한 안개가 적막한 이 소류지를 가득 덥는다........컨디션이 썩 안좋아보이던 봉식이 형님이 차로 들어간지가 한참이나 지낫지싶다.......이 깊은산속 개작두 소류지에는 그 어떤 생명체의 움직임조차 들리지 않는다......다만 나의 뜨거운 심장 뛰는소리만 쿵쿵거리며 크게 들릴뿐....................
십여분쯤 전에 놈은 소리없이 그렇게 나의 진지 앞으로 다가옴을 느꼇다. 피우던 담바고 마저 슬쩌기 비벼 끄고는 덮엇던 담요를 천천히 내려놓는다...........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럿을까??..............나의 애검인 다이오검투사의 딸랭이인 부들작 이병이 야광봉 수신호를 파르르~~~떨면서 수면위로 반에반마디 올려놓는다.......아놔~~~~저 아찔한 찌오름!!~~~~~호흡이 가빠지고 숨쉬기가 곤란해져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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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바리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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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칫하던 케미가 슬그므니 솟으며 주위를 환히 밝힌다........아~~~놔!!~~~~~~살짜그리 올리는가 싶더니 쵸슬료비됴로 하늘높은줄도 모리고 솟아오른다............아!!~~~~~~이 쩌릿쩌릿한 올가즘!!..........더이상 올라갈 수 없엇음일까??......부들작 이병이 놈의 유탄을 맞앗는지 으윽!!~~~~~거리며 뗏장구녕 앞에서 장렬히 전사하며 엎어지는.....................아놔!~~~~~~바리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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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으럇챠챠리 쌰뺘야!!!.....................”
폭발적인 초강력 챔질과 동시에 찌~~~이~~~잉 거리며 괭과리채로 괭과리 그어대듯 울리는 이 낭창한 괭과리타종 소리!!!
아~~놔!!!~~~~이 꾸리한 손맛!!!..........칠흙같이 어두운 전방 5메다 앞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전투!!!...........‘철벅~~!!철벅~~!!’.......~~~강력한 놈의 저항에 주저앉으며 땡기고 잇다..........팔마디가 쑤셔오고.........이마엔 송글송글 진땀이 베어나온다............“우욱!!~~~”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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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허허...........그저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며 갈대나 부들줄기를 잘라 찌 맹그는 공방에 팔아묵으미 생계나 이어나가는 넘이 낚수는 무슨..................”
“아니여!!.........분명 갸갸 맞다니깬!!........꽂이식 두칸반대 대나무 낚숫대로 뗏장구녕을 쪼매하게 파놓고서리 대물봉오를 뭉텅뭉텅 뽑아내는디 참말로 고수더구만.....갸갸 간뒤로 내가 그 자리서 할라카이 이거이 구녕이 좁아서리 당췌 넣을수가 잇어야제........지름이 참치깡통 구녕만한디.............워메...................”
아놔!!~~~~~~또다시 주먹을 부르는 봉시기의 어설픈 변!!...............
“봉시기!!...........참치깡통만한 구녕??......니는 우째 입말열믄 구라여??”
“어허!!~!~~~소장!!..........나가 말여!!....구라믄 당장 빤수벗고 이 물로 뛰어간다니깐!!”
“아놔!.............우째스까이!!.............일루와보이라 봉시기!!............”
난 봉시기를 헤드락 걸고서리 한참을 복부강타를 두디릿는데도 버벅거리며 갸에 대한 인상을 잊지못햇는지 한번만 만나보라고 애걸복걸을 하니.......결국................조우하게 되엇다
음..............첫인상이 덩치가 땡이와 견줄정도로 하복부지방이 두툼헌게 내주먹은 어림없겟고 적어도 수구조사의 솥뚜껑주먹으로 복부강타정도는 되어야 복부가 출렁일것같다
개작두지에서 언뜻 두어번 본적이 잇엇던걸로 기억된다..........부들이나 갈대를 잘라 대충 반가공하여 찌 공방에 팔아묵는다는 말만 스쳐지나가며 들엇을뿐 그닥 강력한 인상은 없엇는데...........또한 내공도 그리 높아보이지도 않아서 관심이 없엇는데...................
“귀공의 함자가 우예 되시오?”
“아!~~~~~~네!!! 우롱이라고 합니다”
“우롱이??......음허허 이름이 참으로 특이하오”.................
“아!!~~~~~네!!!.........원래는 우동이엿는데 우롱이로 바깟니더”
“왜 바깟소??”
“아!!~~~~~네!!!.....제가 원래 우동을 좋아해서 우동이엿는데 걍 발음하기 편하구로 우롱이로 바깟니더!!”
“음허허............우동좋아한다고 우동이라니.......ㅋㅋㅋ ”
“우동중에 특히 가씨오우동을 좋아하는데 함 드실라니껴??”
“머시여!!..........가씨오우동??!!!..........아놔!!~~~~~~~~`”
갑자기 가씨오우동이란말에 꼭지가 돌아버렷다.........지난번 악몽같은 가씨오우동사건이 생각나서.............역시 봉시기의 사주가 틀림없엇다...............
“우롱공!! 본 소장을 우롱하는기요?? 머요??”
“네??!!.........제가 그럴 리가 잇겟습니까??.........존명하신 대구대물봉오연구소 소장님앞에서”
“그렇다면야....음..........우째 낚수는 좀 해밧소이까?”
“아!~~~~~~네!!!....낚수는 그냥 짬낚수로 쪼께 댕깃니더”
“음허허허........짬낚수로 쪼께 댕기가꼬 무슨......허구헌날 주구장창 들이대야 한두어바리나 구경할수잇을라나 인데..............당 연구소를 아시오?”
“아!~~~~~~네!!!........봉식이님하고 당쇠어르신을 압니다만.............”
“오호!!.............우째 아시오?”
“아!~~~~~~네!!! 전에 두분이 저의 비기에 대해 좀 알고싶다고 찾아와서리....”
“뭐??!!.............비기???..........음허허허!!!......”
“무슨 비기요??”
“아!~~~~~네 마애석불 비기라고...........통일신라시대때부터 전해오는 전설의..............”
아놔!!~~~~~~~우롱이라고 하는 인간이 본인을 우롱하는구나.............강봉이의 술책이 보통이 아님을 다시한번 깨달앗지만 마음속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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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만 전해져 오는 마애석불타법!!...........으!!~~~~~~~~대를 펴고 앉는순간 밤새도록 꼼딱도 안하고 버팅긴다는 공포의 마애석불타법!!......본인의 초극대부채살타법과 쌍벽을 이루는 마애석불타법!!...........그러고보니 우롱이라고 하는 인간 생김새를 자세히 살펴보니 만장불사의 지주스님처럼 생긴것 같기도 하고.......그 비기를 봉시기같은 하수가 우째알고 전수받으려 하엿을까??...............그러다 잘못되는날엔 한방에 훅갈수잇는 지극히 위험한 비기인데..........천지분간도 모하고 깨춤이나 추려하니.......................
“음허허허...........젊은사람이 농을 하다니...............나이는 우째 되시오?”
“아!~~~~~~~네!!!............올개 서른아홉이니더!!”
“삼십대라.............음.......조을때군!!.....본인보다 어리니 일단은 말을 놓아도 되겟니??”
“아!~~~~~~~~네!!!..........그러시지예.........”
“대충 낚수를 좀 해밧다 하니 나를 알고잇니???”
“익히 그 존함을 들어서 알고잇엇니더.........”
“음허허허..........존함이라니 쑥스럽구로.....??”
“운띠기로 4짜 대물봉오 하셧다민서예??”
“뭐시여???!!!...............아놔!!............”
순간 분노폭발하여 순식간에 연구소가 아수라장이 되엇다!!.....마침 연구소에 들어오던 봉시기를 보자마자 이단옆차기 한방으로 날려버리고는 분에 못이겨 씩씩거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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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띠기가 아니라면 이번주에 저하고 같이 대결을 한판 하심이...................”
“음허허허............내공이 검증도 안된자에게 무슨 한판을.............”
“제가 지면 제 장비 전부다 드리겟니더..........”
“이~~~런!!~~지깔!!!...............오따데고 우롱이야!!!!!”
우롱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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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대결이 기다려지는군요
우롱이님 반갑심더~
연구소.... 납회도 했겠다.
운띠기 사짜 소장님 이야기 보따리 푸시는기라요?
ㅋㅋㅋㅋㅋ
이게 월마만인교마,,,,,,,
추천꾸욱!!!!
갱주부채살조사님 보고시펐어예~~~~~^*^
다음이 멀까요??
우롱이 양반 디젓네..음하하하하
아님
아마 개작두지에서 소장이 기냥 박살 으흐흐흐흐~~
퍼뜩올리소
얼른 다음편으로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