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지켜보다 성질폭발한 수구조사의 한마디에 우롱이는 움찔거렷고 복부를 부여잡고 기어나오다 시피한 봉시기가 재차 같이 동출하며 자웅을 겨루자는 말에 난 전 연구언들을 긴급집합시켯다
“초야에 묻혀잇다던 우동인지 우롱인지 하는 자가 본 소장을 우롱하엿도다!!”
“무엇을 우롱하엿다는것이요?”
“봉시기!!..처음본 자가 감히 내게 도전신청을 하다니 이것이 나를 우롱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
“거!!~~참!!..........낚수한번 같이 가자는데 말많네.............왜 자신이 없소이까?”
“봉시기 연구언!!............본 소장은 자신하고 큰소리치는거 빼믄 시체라는걸 모리나??”
“근데 왜 자꾸 피하시오??!”
“음허허허..........봉시기!!............니 올개 두바리 뽑앗다고 내한테 엥기나??”
“아니!!.........소장!!............착하디차칸 우롱이 후배를 불럿으면 덕담을 모할망정 왜 내한테 시비를 거는것이요??”
아놔!!~~~~순간 말문이 막혀버리고 결국 나는 도전을 받아주게 되엇고............그렇게 해서 올해 마지막 정출을 우롱이와 한판붙게 되니.............
봉식이는 우롱군을 지편삼아 나에게 들이대는 모험을 하고.......지난번 가씨오우동사건으로 말미암아 초주검이 되엇던 주니는 봉식이한테 붙엇고......땡이역시 봉식이에게 알량거리며 착 달라붙네...........음허허허!!.........저 인간들이 목숨을 재촉하니 우찌하리오!!
수구조사는 나의 왼편에...........또군은 오른쪽으로............행여나 잇을지도 모르는 새벽녘의 테러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좌우로 포진시켯다.................천지성님은 심판!!..........당수녕감님과 흐미는 내일아침에 벌어질 참화를 겪기도 전에 왠갖 핑계를 대며 밤사이 줄행랑치고......
가당찮게도 봉식이편은 저녁먹기전에 중참으로 또다시 주니가 가져온 가씨오 우동을 끓여먹는다!!....순간!! 수구조사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콧김을 내뿜는다 또군이 긴급으로 몸을 날려 막앗으니 망정이지 시작도 하기전에 우동궁물을 뒤집어 쓸 뻔 하엿다......여하튼 저넘들이 고도의 심리전을 쓰다니....얼츠기가 없을 따름이엿다........결국 우리는 라멘과 조뎅으로 맞대응을 하고......
그렇게 어느 11월의 저녁이 찾아오고...................서둘러 케미를 꺾고는 일찌감치 전투자세 모드에 돌입하엿다........충분히 후퇴선을 확보하엿고 거적때기를 비롯하여 깔깔이, 곰털신발, 지옥불난로등 초겨울 똥바람에 혼절하지 않도록 중무장을 하엿다..........
특히 수구조사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앗다.........역시 듬직한 좌장임에는 틀림없도다!!
나의 애검들역시 물골 요소요소마다 잠복해 잇어 언제 어느때라도 대물봉오가 접근만 햇다하면 바리 수신호를 보내줄 수 잇도록 최대한 수면바로 아래에 위치시키니 절로 비장함이 감돌앗다..
그렇게 나의 비장함은 초겨울 찬바람에 서서히 잦아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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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인간은 주니
요 비러무글 종내기는 봉시기
요 두툼한 인간은 땡이
우롱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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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넝 올려주세요..ㅠ.ㅠ
숨넘어 가것습니다요~~~
거~안경벗고 수염좀 기르고 손에 흙좀 묻히고 해설랑
소장님하고 한판붙어보이소
그런 얌전한?마스크를 가졌으니 맨날 투디려맞지
소장님!어디서 뜸들이는걸 배웠길레 글올리는시간이 이렇게 늦습니까?
2편 기다리다가 졸도할뻔 했어예
마!!!!! 퍼뜩 올려주이소예 ㅎㅎ
3편 기대해봅니다...
내일이까? 월요일일까?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우롱이...1 편에 맨아래쪽 연구언님은 뉘신지요?(혹 소장님?)
연구언들 폼새를 보아하니
평소 소장님의 노고를 알만하오
얼매나 거둬 멕이는지..
웬만한 똥바람에는 끄떡도안할거 같은..
대결의 결과가 너무 궁금함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