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well-being]낚시
요즘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웰빙으로 통하져
먹는것 자는것 입는것 노는것 심지어 운동하는것도 웰빙이랍니다.
그렇다보니 우리가 자주 마셔대는 소주도 웰빙 소주 라네요.
한마디로 웰빙 전성시대를 살고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젠 낚시도 웰빙 입니다.
어떤낚시가 웰빙낚시 인지는 사실 저도 잘은 모릅니다.
주차하기 좋고 차에서 많이 걷지 않으며 물맑고 깨끗한 저수지
거기엔 정자나무 그늘이 있어 더위를 식히며 쉴수있고 유기농 식품 안주삼아
소주한잔 나눌수있는 조우가 있고 밤낚시에 크던 작던 몇마리의 붕어얼굴 본다면..
사전적 의미야 어떻던 이것이 웰빙낚시 아니겠습니까?
(아님 말고여 히히힛^^)
진정한 웰빙은 "물질적이 아닌 정신적 풍요와 육체적 건강한 삶을 추구하며
일상 생활을 벗어난 환경 친화적이다" 라고 합니다만
이런 얘기로 서두를 꺼낸 이유는요.
웰빙낚시를 하기에 적당한곳이 깊은 산속 소류지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자!! 그럼~
깊은 산속 소류지로 가 보실까요.
※마우스를 사진위에 올려 놓아 보세여.
지난해 여름 끝자락의 어느 주말
대청댐이 호황이라고 인터넷 싸이트마다 글이 올라옵니다.
몇마리 잡았는데 월급도 있더라 이런글 말입니다.
나도 어쩔수 없는 낚시꾼인지라.
늦은 아침? 이른 점심?
아침인지 점심인지 암튼. 밥한끼 때우고 고속도로를 경운기같은 고물 도락구(헐~ 이거 인본말 아닌가여..?
맞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 아닙니까.ㅋㅋ)
몰며 열나 달립니다.
허~거걱"
그런데 얼마 가지못해 기어갑니다.
요즘 같은 더위엔 에어컨 고장난 똥차는 기어가면 죽음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차량으로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한 겁니다.
아~~ 짜증이 확!!
에라~~국도로 가자.
천안나들목을 나와 마곡사로 갑니다.
역쉬. 나는 허접꾼 인가 봅니다.
대청댐 낚시는 여기서 포기를 한거져.ㅎㅎ
그저 편한게 좋습니다.
국도로 접어들자 고속도로 와는 달리 한적합니다.
녹색바람도 무지 시원~~합니다.
녹음짙은 상원골을 지날때는 걍!! 돗자리깔고... 에헤라디야~~후후훗
그래도 꾼은 뭐니뭐니 해두 저수지 물가가 최고 아닙니까?
대청댐을 목적지로 떠났지만 이젠 상황이 바뀌었으니
어디로 갈까나
약간의 고민을 합니다.
마곡사 부근으로 정해야 할텐데...
지난번 굵은 새우를 채집하던 깊은산속 소류지가 떠 오릅니다.
오후 4시경 도착 하여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푸른산과 눈이 시리도록 맑은물 낮으막한 새소리 넘좋습니다.
상류로 올라가봅니다.
생각지 못한 목간통이 있고 그곳으로 옥수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와~~우
이런 곳을 두고 어데서 낚수를 한단말인가?
아시바(흐미~ 이것두 쪽바리말..) 빵빵한곳에 텐트를 설치하고 코앞에 대편성을 하여 채비를 넣어봅니다.
오~케바리
수심 80~90cm 생미끼 포인트로는 딱!! 입니다.
(흐흐 어디 까지나 허접꾼 생각)
나는 2.5~3.6까지 5대
마뇰은 2.3 2.5 로 2대
낚시꾼은 물가를 와야 신이납니다.
마뇰에게 허접꾼의 포인트 설명을 장황하게 합니다.
마뇰도 괴기가 무지 많아 보인답니다.
엄청 기대하는 눈치 더라고요.
지난번 도림지에서 36.5를 걸어 보더니
완죤히 낚수꾼 다됐습니다.
월척조사라 이거 아닙니꺼~~ㅋㅋㅋ
얼마후 약속도 없었는데 후배 차가 들어 옵니다.
우리부부 모처럼 조용한 밀애는 틀려 버리고 맙니다.
그래도 워낙 조용한 사람이라 싫지는 않습니다.
순진한 후배에게
옆자리가 좋아 보인다고 난전을 펼치라 권합니다.
우리부부 옆에 있기가 미안 하던지 왔다 갔다 포인트 탐색을 하더니 결국 옆자리에다 전을 벌립니다.
어둠이 찿아오고 조용한 산속 소류지의 밤은 후배와의 한잔술로 깊어만 가는데..
마뇰이
옥수수 미끼를 달아 던지며 말을 겁니다.
"오널은 잡을수 있을것같어?"
"...."
"그럼 새우도 채집해서 달았는데.당근이쥐~~"
"나도 새우미끼를 쓸까?"
"에이~~ 그냥 옥수수 달고혀~~"
마뇰은 몇년동안 낚시질을 다녔어도
지렁이도 만지기싫다. 떡밥도 냄새때문에 싫다
그래서 울마뇰은 어디가나 옥수수나 메주콩이 최고의 미끼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밤새 미끼 달아주다 날밤 깝니다.
마뇰은 완전 웰빙낚시를 하지만 나는 지겨운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것 이지요.ㅎㅎ
나의 게으르고 귀찮음 때문에 마뇰은 원하던 원치않던 씨알좋은 붕어를 만납니다.
한편으론 내덕에 월척조사가 된거지요.하하하
웰빙낚시는 대물낚시가 안성맞춤 이란 생각이 듭니다.
허접스럽게 할 망정 말입니다.
잡어 입질이 없으니 미끼를 자주 달아줄 필요 없구여.
찌오름이 느리니 서두를 필요도 없읍니다.
챔질을 못하였더라도 잠시후면 다시 올려주죠.
걍~~!! 찌불만 바라보면 할것이 없잖아여..?ㅋㅋ
(아닌가..?)
여름밤 이면 찿아오는 불청객 드라큐라 이넘들 때문에 깊은산속 소류지가 더욱 좋은지도 모릅니다.
청정지역 깊은산속은 모기가 별로 없잖아요 아예 없는곳도 많지요.
모기향. 살충제. 이런것 필요 없습니다.
단지 배암만 조심하면 되죠.
뭐, 잦은 입질이 없어두
우리부부는 의지의 한국인을 합니다. 어느정도...도란도란 얘기두 하면서.
그러다 졸리면 미련없이 시체놀이를 하죠.
그래서 붕어 잘나오는 포인트보다 텐트 설치를 할수있는곳이 우리에겐 최고의 포인트죠.
텐트속에 돗자리 깔고 이불한채 들여 놓으면 아방궁이 따로 없습니다.
양반 자세로 찌를보다 좀 거시기 하면 드러눕고 그러다 찌가 궁금하면 바른자세로 앉아하고 뭐, 대충 이렇게 낚수질을 하지요.
자는게 남는 거라고 졸리면 미련없이 자고 일어나면 바로 찌보고 낚수질 하죠.
이게 웰빙낚시 아님니까..?
아니라고 해도 저는 어쩔수 없습니다.
새벽 물안개 피어 오르는 속에서
높은산 꼭대기로 더디게 해는 오르고(사실 시체놀이에 빠져 몇번 못봤습니다.ㅎㅎ)
깊은 산속 물가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언제나 상큼하고 깨끗합니다.
물론 신선한 공기와 이름모를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풀벌레소리가 있어 더욱 정겹기도 하지여.
아무튼 밤새 이렇다할 조과는 없었지만.(조과 크크큭~ 있을리 없져. 웰빙만 했으니)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 합니다.
후배는 새벽녁에 뭔가를 걸었는데 낚시대만 동강내고 사라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살림망엔 잔챙이 몇수가 들어 있데여.
낚시대 부러진 사연을 물어 보아도 허허허 웃기만 합니다.
저는 아직도 왜 부려졌는지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아시는분은 직접 여쭤보시구요.^^*
여러분 혹시 오해가 있을까 싶어 몇자 적는데여.
제가 아무리 편한 낚시만 한다고 해도 수십수의 월급이상을 낚은 사람입니다.
저를 아는 지인들은 떵어리 하나 잡으면 마뇰이 잡은것으로 아예 알더라고여..
한번은 유독 나의 낚시 실력을 믿지못하는 선배와 동행출조를 하였는데요.
그날 저녁식사 도중 솔직히 말하라 하더군요.
제수씨가 다 잡은거지~ 하면서여.
허허 참....
더이상 변명같은 사실을 이야기 하고 싶지않아 오늘 봅시다. 했죠.
떵어리 한수를 해서 저 선배 코를 꺽어 버리자 하고여.
하이구~
그런데요.
그날 밤새 대물덜이 내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졸린눈 억지로 참으며 날밤 깠슴니다.
그날 나는 월척을 세수씩이나 한겁니다.
선배는 물론 꽝"수준인 여덟치 한수 하고요.
그후 나에게 다시는 하수취급 안하더군요.
언제 시간이 되면 이사건두 글로 올려 보것습니다.
여름 끝자락이라 해도 아직은 햇살이 퍼지면 뜨겁습니다.
정자나무는 아니지만 계곡 그늘진곳에
발을 담그고 아침식사를 하면서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조금 더 누려 보다
일상으로 돌아갈때 우린 많은 에너지를 충전 하여 갈것입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내나라 내강산 입니다.
항상 깨끗한 낚시문화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쓰레기 아시져?^^*
감사합니다.
자연과사람
웰빙[well-being]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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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사람님!
안녕하세요.
드디어 한작품 올라왔습니다. 아니! 이렇게 수준높은 화보조행 수준으로
왜?? why?? 화보조행기를 시도해보시지 않습니까. 화날려구 그러네용.ㅎㅎㅎ
정말 수준이 대단 하십니다. 아니! 마우스대면 칼라로 변하는 기법은 어캐하나여??
님께서 추구하는 웰빙(well-being)낚시가 진정 즐기는 낚시의 표본 이십니다.
진정한 고수의 반열에 오르셨습니다. 님의그런 여유를 많이 배워야 할것 갔네요.
후배의 대를 동강낸 이유가 뭘까? 아리까리?,,,ㅋㅋㅋ
그리고! 한가지 궁금한점이,,,졸리면 미련없이 시체놀이를 한다. 요거이????
혹시! 삐리리는 아니시겠죠? ㅎㅎㅎ 농담입니다.
차분하고 위트넘치는 조행기 참으로 아름답게 감상하고 갑니다.
두분 아름답고 숭고한사랑 여원 하시기를,,,,,,,
그리고 웰빙(well-being)낚시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님의 다음편을 조용히 기다려 봅니다.
추신) 흑백을 칼라로 변환시키는기법 쪽지로 한수 전수해 주십시요.
이제는 조금씩 가을로 가는가 봅니다.
화보 조행기요..?
사실 무지막지 써 보았지여.
그런데 요즘은 추억의 조행을 더듬어 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많은 사람이 글을 읽어 준다는것 기분좋은 것이지요.
이런글은 옛날부터 쭈욱 써왔었는데요.
월척에선 별루 공감을 형성하지 못할것 같네요.
역시 낚시란 많은 대상어와 큰 대상어를 낚어야 하나 봅니다.
흑백사진을 칼라로 번환하는 소스는 쪽지로 보내드릴께요.
자연과사람님!
아님니다! 잘못생각 하시는듯 싶네요. "월척" 이란곳 저도 일반 회원입니다.
저는 임원진도 아니고 월척과 관계된 사람도 전혀 아닙니다.
처음에는 저도 망설이고 얼굴없는 사이버세상이 두럽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용기내어 동참하다보니 이젠 자연스러워 지더이다.
님의 이런 실력 십분 발휘하여 더 좋은그림 아름다운 화보를
모든 우리월님들 에게 드러내 보여 준다면 좀더 우리내 강산을 소중히 여기지 않을가요?
부디 용기를내셔서 한번 시도해 보시지요!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보이지 않은곳에서 빛을 내시듯이 보이는 열린공간에서 모든 월님들을 위하여
님의 숨은 실력을 발휘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1 그리고 쪽지 잘 밭았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
좋은글과 그림 아주 즐겁게 보고 갑니다...
사모님과 같이 낚시 다니신다니 부척부럽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즐겁고 건강한 낚시 오래 오래 하세요.^^
부족한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 내용은 지난해 여름 어느날의 추억 조행글 입니다.
요즘은 마뇰이 하는일이 있어 시간을 못내고 있죠.
그믐달님 댁내에도 행운이 가득하기 바랍니다.
좋은 글과 그림을 잘 보았습니다.
님의 글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풋풋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모님과 같이 낚시를 즐기시는 모습도 참 좋아 보입니다.
미끼를 달아주다 날밤을 깐다는 표현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허접한글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요즘은 낚시를 별로 못다니고 있어 옛날 찍어놓은 사진 정리하면서
글을 적어 봅니다.
입질...님도 좋은글 많이 올려주십시요.
늘 출조길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