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초여름으로 기억합니다.
우리가족과 친구가족 이렇게 두가족이 강화 쪽실수로로 낚시겸 야유회를
갔읍니다.
그당시 둘다 낚시초보들이라 그냥 싸구려 낚시대 하나씩 들고 곰표떡밥을
미끼로 쓰며 고기를 잡는데 가장 큰게 6치정도고 그이하 싸이즈가 말그대로
넣으면 나오는겁니다.
그떄만해도 배스가 없어서 잔챙이들이 한번에 두마리씩도 잡혀서 정신없이
두시간정도 낚시를 했는데 대략 100마리도 더잡았읍니다.
마침 서울 친구들이 연락이 와서 붕어를 많이 잡았다고 하니 매운탕거리
만들어서 오겠다고.......
얼마후 큰 바케스와 양념을 가지고 친구들이 와서 100마리가 넘는 붕어들을
일일이 손질하고 바케스에 하나가득 매운탕을 끓였는데 저는 매운탕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소주와 함께 먹는 매운탕이 그렇게 맛있는줄 미처......
몇해전 추억이 그리워 쪽실수로에 가봤지만 낚시꾼도 없고 붕어도 없고
수로 양쪽길에 있던 간이매점들도 하나도 없더군요.
그놈에 배스때문에..........
쪽실수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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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실이란 이름이 반가워 들어왓더니
그렇게 변햇군요 아쉽네요!
아름다운 추억이 있고 다시 가고픈 수로가 배스로 인해 망가져 마음이 안 좋아셨겠네요
쪽실수로..이름이 너무 정겹게 다가옵니다.
두레박에 한 가득 잡아오던 시절이
그립네요.
"유해어종 퇴치지역"으로 공포하여 철저하게 잡아내지 않으면
민물고기는 멸종됩니다....자자체 공무원들...참 한심한 탁상공롱에 세금만 축내는 사람들....
늦가을 첫 서리 내릴때쯤 씨알좋은 붕어도 잘 나와 주었는데......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