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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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조행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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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의도적으로 기다림을 유도하거나 글을 나누어 쓸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다시 이어집니다, 겨우 겨우 붕어를 돌바닥에 들어 올렸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전부 돌바닥입니다,) 녀석이 마구마구 튀면서 바늘털이후 물속으로 손쓸 틈도 없이 빠이 빠이, 기다림끝에 올린붕어, 그것도 대물이.... 허망하고도 아쉬움이 사라지질 않더군요, 뜰채가 준비되지 않았고(없음) 뜻밖의 대물을 걸을 줄 몰랐구요, 또 흙이나 수초가 있었다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아쉬움을 뒤로한채 자세 바로잡고 10여분 기다리니 입질, 또 걸었습니다, 이놈도 힘꽤나 씁니다. 대물을 걸면 제압에 신경 쓰다보면 손맛을 볼 겨를이 없습니다. 이리째고 저리째고, 딸려 오느것 같으면 얼른 공기를 먹이고 해서 들어 올리는데 성공(손아귀에 들어오지 않으므로) 손쓸틈 없이 또 물속으로 빠이 빠이, 허망, 자세 바로잡고(고스톱에서 자세가 3점, 낚시도 자세가 중요함) 낚시에 임하니 계속 입질이 이어지더군요, 3번째 걸은 놈은 들어 올려 수건으로 감싸서 체포에 성공, 또 어떤녀석은 온몸으로 감싸 체포, 총7마리를 걸어 2마리 떨구고 5마리 체포에 성공하였습니다, 걸을 때마다 월이니 너무너무 흥분되었고, 황홀했었던 6월 천수만 조행, 추억으로 남길까 합니다. 8월인가 다시 그자리를 찾아가 봤으나 장마로인하여 흙이 무너져내려 그자리를 찾을수 없고 모기와 하루살이가 엄청 많았으며 물도 많이 빠져 씁쓸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요즘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천수만(부남호)도 곧 낚시금지 한다던데요,,,, 왜이리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는지 아쉽네요,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유자적입니다,

님 그마음 잘압니다
일도중에 글쓰려다 다못쓰고 다음으로 ...
저도 그런적 있습니다
꼭 한번 가고싶은곳인데 언제쯤 가보려나 아쉬운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잘봤습니다
떡밥용 작은 바늘이라 바늘털이가 쉬웠던 모양이지요..
예전에 해창만에서 붕어 6호 바늘로 낚시한 적이 있었지요.

좋은 자리는 장박하는 분들 때문에 앉지 못하고~
자작한 노지좌대를 뻘밭에 설치해서 낚시를 했었답니다.

생자리였던지라 조과는 대단했었는데~
자리가 높아서 30 후반급의 떡붕어를 그대로 들어 올리다보니 바늘이 휘어져버리더군요.

붕어를 놓치지는 않았지만 작은 바늘은 뜰망없이 랜딩하려면 바늘털이가 쉬울겁니다.

천수만을 가본 적은 없지만 예전의 그 모습으로 남아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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