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97년쯤...고등학교 1~2학년때 였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던 친구넘과 저...친구넘이 갑자기 집에 가자고 하더군요...그때당시 자전거로 이동했던 시절이라
우린 밤 12시가 넘어서 자전거를 타고 외곽지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친구네 집이 약간 외곽에 있는 금대리란 곳에 살았거등여... 원주분들은 아시겠지만 버스종점에서 금대리 가는길은
지금도 가로등이 별로 없더군여..그때당시는 거의 가로등이 없었습니다..
금대초등학교 뒤쪽에 살던 친구넘의 집으로 가는대...학교뒤쪽으로 있는 마을길을 가는도중...
길 양옆으로 푸세식 화장실이 있는겁니다 ..자꾸 시선이 글로 가더군요...그때까지만 해도 그려려니 했음죠..
자전거로 이동한지 30여분정도..친구네 집에 도착했습니다...친구가 앞에 개울에서 낚시를 하자고 하더군요
워낙 낚시를 좋아해서 콜~. 친구랑 짧은 대낙을 가지고 바로앞 개울로 가서 메기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템바리란 녀석과 깔딱메기가 줄지어 나오기 시작했고 이윽고 지렁이가 떨어지더군요..친구넘이 소똥밭에서 지렁이를 가지고 온답니다
그래라 하고 전 연실 메기를 잡아주고 있었죠..근대 맞은편에 어떤 꼬맹이넘이 물위에서 팽이치는 모습?을 하고 있는겁니다.
이 늦은 시간에 왠 꼬맹이 넘이 족대질이라도 하나 했음죠. 계속 입질이 오는상황이라 다시 찌를 보고 몇수 잡다보니 꼬맹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집에갔나보다 했는대..이윽고 친구가 지렁이를 가지고 왔고..열심히 낚시를 하다가 졸려서 집에 들어가서 잠이 들었죠..
문제는 다음날 아침...낚시한 포인트가 너무 궁금한겁니다 낮에는 어떤 모습일까...그래서 포인트를 보고 있었는대..
순간..어제 그 꼬맹이가 팽이질? 했던 곳을 보았는대 소름이 돋더군요..
수심이 깊은 곳이였습니다...시퍼렇게...근대 그넘은 어떻게 서있었지...순간 등꼴이 싸하더군요..
친구넘한테 뒤늦게 얘기를 햇는대....친구넘이 이쪽에 귀신이 자주 온다고 하네여...친구네 할머니께서 신을 받은 분이라...
가끔 친구도 자다가 귀신땜에 할머니한테 간다고 하네여...그래서 칼?을 베개 밑에 두고 잔다고...샹넘싞이 진작 말해주지 ㅋㅋ
아무튼 15년정도가 흘렀는대도 그때당시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살벌한 물귀신과의 조우 ...아마 평생 잊지 못하겠지요...
친구네 집앞에서 만난 물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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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이야기 또 풀어봐주십시요
구신이야기 언제나 최고^*^
어린놈이 좌대 에서 팽이 ;;ㅋㅋㅋ
재미난 댓글에 잠이확깼네요^^
상큼한 오후되세요~
잘읽고 갑니다..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