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만 대물꾼 '붕어입술따기'입니다.
04년 시즌도 마무리가 얼추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는 중이라 그 좋아하는 출조를 못하고 있습니다.
여쭤볼게 뭐냐면요.
저희 직장에 선배님(민물낚시 최고수)께 "어제 xx못에 갔었거든예..." 하면
"이 사람아 그 못 인물보마 얼마전에 말랐던 못인줄 모르겠드나? ^^"
" 그걸 우째 아는데요, 뭐 풀같은거 보고 아니껴?"
그러면 "낚시 마이 댕기다 보면 안다^^"
말씀처럼 많이 다니다보면 낚시에도 연륜이 쌓이면 알게되겠지만, 아직 잘 모르겠더라구요.
수초상황들을 보고 알게되는 건가요?
뭐 동네 어른분들께 여쭤보는 방법 말구요. 고수님들 나름대로의 방법들이 있을거란 생각에서 이렇게 문의를드립니다.
밤엔 이제 춥네요. 좋은밤 낚으실때 보온에 신경을 쓰셔야 할 듯 합니다.
빨리 재미없는 교육이 끝나야 올 시즌 마지막 출조를 하는데...
파워포인트 보는 화면이 이쁜 소류지 수초밭 처럼 보입니다^^
회원님들께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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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 물이 말랐다는 것은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합니다. 주로 1년생의
수초대가 상류에 군집해 있습니다. 다년생의 수초대가 잘 없지요. 그리고
저수지가 말랐다고 해서 대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잔챙이의
입질이 거의 없고 입질에 월척급의 붕어가 낚이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조력을 빨리 쌓는 요령은 본 사이트의 게시물을 참고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붕어는 생명력이 다른 어종에 비해 강하기 때문에 뻘속 1미터 까지
파고들어 생명을 연장합니다. 참고 되실런지요. 늘 즐.낚하세요.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말씀처럼 잔챙이들 성화에서 벗어날수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네요.
저희 집 근처에 3년 전에 물을 1/5 정도만 남기고 거의 다 뺀 저수지가 있는데 내년엔 그못을 열심히 쪼아 봐야겠네요.
그날 그날 '음..오늘은 xx못이 좀 될것 같은데...' 이런 맘으로 다녔더니 여기저기 분주히 다니기만하고 별 소득은 없었던것 같네요.
리플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세요.
1년생 수초와 다년생 수초가 있나요~~? 참 신기한 분류법이네요.
모든 수초가 여름에 많이 피고 겨울에는 시들거든요.
주로 뗏장과 부들 갈대등의 정수수초는 겨울이 되어도 싹지 않지만 말풀마름류는 겨울이 되면 거의 사그라들죠.
물이 말랐나 마르지 않았나는요.샹류쪽 수초를 보면 안되요.
그리고 물이 왜 말랐나도 중요하구요.
그 저수지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물이 말랐나 안 말났나를 판별하기는 힘드구요.
그래도 판별해 본다면 수초의 종류를 보고 물이 마르지 않았다는 것은 추측할 수는 있겠지만 물이 말랐다고 단언하기는 힘이 듭니다.
상류지역은 특히 준계곡형 저수지라면 약간의 가뭄만 들어도 바닥을 드러내므로 크게 고려해야 될 부분이 못 될듯 합니다.
대물낚시에서는 물이 말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뻘이 얼마나 깊은지 갈수 상황이 얼마나 지속되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조력을 빨리 쌓는 요령은요. 경험에서 비롯된 궁금증 해결이죠.
붕어 입술따기님의 낚시패턴이 진정한 대물낚시꾼의 자세입니다. 자신이 생각한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것이 좋죠.
어디서 고기 나왔다고 우루루 달려가는 허접조사가 되지 않기를 바라구요.
정보를 선별하시는 능력도 기르시기 바랍니다.
즐낚하세요.
두분 의견을 충분히 조합, 수렴해서 내년엔 꼭 '나도 월척조사'에다 얼굴함 올려볼랍니다.^^
님 말씀처럼 저도 한곳만 답이 나올때 까지 찍어볼랍니다.
항상 그렇게 맘 먹고 출조하는데, 제 친구놈이 쫒아와서 " 여는 날 셌다. 접고 딴데가자 ^^" 이런 꾀임에 그만...^^
내년엔 안 꼬시킬랍니다.
건강하시구요. 언제 물가에서 뵙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