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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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낚시...

어느덧 옛시절로 필름을 되감아 봅니다. 한 25~26년전쯤으로.. 국민학고 5~6학년쯤 되겟네요 기억이 가물 가물 하네요 그때도 아마 억수같은 비가 많이 오고 며칠뒤 어버지는 낚시 가방을 90cc 오토바이 뒤쪽에 싣고 나를 부르신다... "아들~~ 가자" 하시면 오토바이 뒷자리를 가리키신다. 그시절 국민학생 이었던 난 그저 나선다는 자체에 신이나서 퍼뜩 올라 탄다. "아빠 어디 가는데?" "강가에 낚시 갈꺼야 꽉 잡아" "응" 집을 출반한 오토바이는 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비포장 길을 달려 집 근처 강가에 도착 한다. 비가 와서 인지 시뻘건 황톳물이 쉑쉑 소리를 내면서 흘러 간다 아버지는 이리 저리 둘러 보시더니 물살이 아주 약한곳을 골라 낚시 가방을 들고 강가로 내려 가신다. 나에게는 반은 비닐같은 재질로 되고 상부는 망사로되고 망사와 만나는 부분은 철사가 들어 있던거 같은 노란고기 망태기를 쥐어주신다. "아빠 오늘 무슨 고기 잡을꺼야?" "....." 말씀이 없으시다. 평소 원래 말씀이 많이 없으신 분이시다. 자리에 도착하여 보니 모래턱이 형성 되어 있었다. 받침대를 설치 하시는 아버지 (아직도 그모습이 선하게 기억난다.) 그 받침대는 나의 기억으로는 절번을 다 뽑고 나면 주걱부분이 3센터정도 길이의 2가닥 스텐 같은것을 벌리면 주걱의 되는 그런 제품이었다. 어느 회사의 것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아시는분 알려주세요 ^^) 서너대의 낚시대를 펼치 시는 아버지 그리고 접이식 간의 의자를 나에게 하나 주십니다. 물론 저에게는 낚시대를 주시지 않으셧죠 그 낚시대가 마디 절번 끝에 은색의링? 띠? 같은것이 절번끝마다 있던걸로 기억 하구요 낚시집은 은성씰스타라고 적혀 있었구요 줄감개를 덮는 레자덥게에 아래 위 그리고 중간에 똑딱이가 하나씩 달려 있었던거 같습니다. 낚시집 상부는 투명 비닐 같은걸로 되어 있었던거엿습니다. 유속이 있어서 인지 찌는 모두 제거 하시고 끝보기 낚시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초리 끝에는 아주 예전 막걸리 뚜겅 같은 얇은 딱지가 꼽혀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잠시 없던 사이에 3칸대 정도 되어 보이는 낚시대 초리가 물속으로 쭉 빨려 들어 갑니다. 제가 그냥 챔질 해보았습니다. 모레무지 엄청 큰녀석을 잡았죠. 어리 마음에 얼마나 기쁜지 너무 좋아했던걸로 기억 하는데요 아버지가 그냥 놓아 주십니다. "아빠 내가 잡은거 왜 놓아 주는거야?" "잡고 싶은 고기가 아냐" 하십니다. 나는 칭찬 해줄지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메기 낚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한참을 낚시를 하시더니 조과가 더이상 없으시자 아버지는 가자고 하십니다. 그게 마지막으로 아버지하고의 낚시인거 같습니다. 벌써 아버지를 못본지가 20년 다되었네요... 지금와서 생각이지만 아직 살아 계시다면 동출 많이 햇을꺼 같은데.. 성인이 된 지금은 내가 늘 "아버지 낚시 가입시더~~" 라고 먼저 말했을껀데.. 가끔 이런 이야기 어머니 한테 하면 어머니는 "너거 아부지 낚시 했던거 생각하믄 진절머리 난다" 라고 하시면서 저보고는 절대 낚시 하지 마라 하시는데 저도 아버지의 피를 그대로 물려 받아서 어쩔수 없나 봅니다. ㅎㅎ 매주 주말만 되면 물가를 생각하니... 그때 아버지 낚시대하며 모든 장비는 어머니가 아버지 돌아가신후에 모두 팔아 버리셧다고 하네요.(제기억으로 낚시대가 엉청 많은걸로 기억 하는데 ㅎㅎ 얼마 주든교 물으니 선낫 주더라 하십니다.ㅋㅋ) 가지고 있었으면 좋았을걸... 오후에 주절 주절 옛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막 적어 보았습니다. 월척에 자주 들러 눈팅만 하는 1人 입니다.

아버지와 낚시....

낚시꾼 아버지를 둔 낚시꾼들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지요.....
지금도 저희집 창고에 말씀하신 소품 몇몇은 보입니다

특히 고기망태는 아직도 있네요 저희집에 있는건 노란색입니다 상단에 그물망이고

하단은 노란색 비늘같은 재질이네요 안쪽에는 양쪽에 굵은 철사로 지지대도 있구요

정말 예전생각납니다
아버지와는 추억거리가 없네요.

그저 서먹서먹 하기만.......
그 낚시대와 받침대는

나름 진보된 제품이랍니다~

처음 글라스로드 받침대를 사용해보던

기쁨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옛 추억을 잠시 떠올려 봅니다

추천으로 값을 치릅니다 ^^
먼옛날 그시절이 그리워집니다. 저도집에 아버지께서쓰시던 그라스대와 받칩대 1개씩 보관하고있읍니다. 항상건강하세요
다 뽑고 끝부분에 안테나 같이 생긴거 굽히면 되는 받침대

아직도 집에 있네요...ㅎㅎㅎ
저도 아버지와 낚시다닌 기억이 나네요. 벌서 10년이 지났네요..
아버지가 그리워집니다.
아버지가 애용하시던 그라스대(30년은 넘어보입니다.)고이 간직하고 있답니다.
요즘낚시대와는 비교도 되지않는 허접한 낚시대이나 아버지의 손때가 묻어나고
추억이 담겨있는 거라 평생 간직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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