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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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 회원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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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회원으로서 일말에 책임감을 가지며 이글을 올립니다.

낚시 이야기가 아니라 낚시란 동기와 벗에 대한 얘기라 송구합니다.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여유있어서 좋아서도 아니고 세상 살다보니 인생을 살다보니 이렇습니다 라는 제 인생 추억을 끄집어내어 같이 공감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올리는 거니 비유에 거슬리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유년시절 후처의 자식으로 살면서 모진세월 버텨 냈고 3일동안 굶은적도 있고 어린시절 이집 저집 옮겨 다니며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열등감에 사무쳐 이러는지도...차마 어린시절 그 기억을 되살리기엔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낚시 얘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어릴때 부터 이런 저런 일을 하다보니 성인이 되고 참 남부럽지 않게 잘 나갔더랬습니다...집을...ㅎㅎㅎ

남부럽지 않게 여유가 많았고 철이 없었습니다. 

미친듯이 낚시에 빠져 바다며 저수지며 미친듯이 돌아다녔으니까요.

월척에는 2008년 처음 월척회원가입하고 2009년 탈퇴했었지요.    하던 일이 망해서 다니던 낚시를 접으려고 바다대는 처분하면서..

릴 시마노 bbx타입2 3000번, 2500번 보조스풀, 65짜리 다이와 보조가방, 가마가츠 1-530대 이곳에서 분양했더랬죠.

차마 나머진 처분하지 못해 시마노 가방이랑 다이와 릴, 1-530대 하나는 그냥 지금도 모셔두고 있네요. 사용하지는 않지만.

옷과 조끼는 삮아서 으스러 질 정도이지요.   사무실에 그냥 조용히 모셔 뒀는데도.

또한 민물대 신수향대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걸 몰라도 정말 낚시만큼 정말 민물 낚시만큼은 포기를 못하겠더군요.

아마 전 낚시란걸 몰랐다면 인생 포기했을지도 모른답니다.

담배 값이 없어 길에서 꽁초를 주워 핀적도.  그꽁초를 주워 피면서 쓰디쓴 눈물을 남몰래 많이 흘렸습니다.

어떤분들은 담배를 끊지 그랬어요 하겠지요...아직 호강에 겹다고 하시겠지요. 그러나 그것도 안되더군요.  의지가 약해서..

못난 놈이죠.

30평대 아파트 팔고 남은돈으로 우선 보증금 걸고 삯월세 얻었지요. 가족은 살아야 되니.

제 지인분들이 집에만 쳐박혀 있는 저를 불러내서 막걸리며 소주며 사주시면서 다독여 주시던 분들.  

지금도 여전히 친분을 유지 한답니다.

돈으로 만난 인연은 떨어져 나가더군요.

한 6개월을 폐인처럼 살았고 늦가을 낚시를 다녔습니다.

마눌 눈치 보기 싫어서.  아니 마눌이 좀 나가라더군요.  이렇게 있지 말고 뭐라도 좀 하라고.

참 많은 구박 아닌 구박과 다툼...한잔술에 인생 버릴까라는 생각도 많았었습니다.

모든게 엉망이고 없다보니...집사람도 고생이 많았죠.  애 둘을 혼자 키우다 시피 했으니까요.

어느날 혼자 낚시를 갔는데 멍하니 찌불을 보다 제 자신이 멍청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겨우 이정도 밖에 안되는건지 이정도로 인생 포기한다고? 그래가지고 누구한테 이기겠냐고 누구한테 좋은소리 듣겠냐고.  니 자식까지 니자식이니까 그모양이다라는 소리 듣게 할거냐고 제자신의 소리가 올라오더군요.

저수지에서 혼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탄식과 원망과 다짐들.

그리고 흘렸던 눈물들.  엉엉 소리내어 울어 보기도....

그렇게 몇번의 낚시아닌 마음의 낚시를 다니다 지금부터 다시 한다.  두고보라고 꼭 다시 일어설거다.  난 나다.  누가 뭐래도 난 할수있다.  그렇게 소리지르며 다짐하며 그다음해를 맞이 했더랬습니다.

그마음으로 정확히 이자리에 오기까지 12년 걸렸습니다.

남한테 아쉬운소리 안하고, 대구에 집한채 사고 비록 대출은 많지만. 어였한 사업체를 운영하며 이시국에도  월 어느정도 남부럽지 않게 벌고.

만약 이런 시련을 격지 않았다면 전 아마 철이 안들었을지도 모르죠.

제겐 낚시가 제 생명을 이어준 좋은 벗입니다.  포기에서 성공을 찾게해준 아주 좋은벗.

그래서 지금도 열정을 가지고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닌답니다.  좋은 벗과 함께 있으려고.

마눌에게는 눈치보며..ㅎㅎ  몰래 새로운 장비도 사면서.

모든 회원님들...인생사에 시련은 언제든 소리없이 스며 든답니다.   

원망과 원한을 들어 내기보단 스스로의 인생관을 다시 세우고 마음을 다지고 본인을 되돌아 본다면 지금 본인은 부모이면서 어른이기에 지금의 인생과 삶 앞으로 다가올 인생과 삶에 최선을 다한다면 기적은 일어 날거라 여깁니다.

아니 반드시 일어날겁니다!!

지금 저는 이곳에서 좋은 벗들과 항상 같이 공감한다는게 너무나 힘이되고 매일 이곳에서 힘을 얻는답니다.

하나의 열정이 열가지 열정을 만들수 있다는 신념으로...그래서 모든것에 도전할 수 있다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좋은 밤이 되시고 낚시를 하고 계시는 조우님께서는 498아닌 598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어쩌다 보니 감정에 치우치다 보니 두서없는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ps: 열정이란 놈 가만히 두면 나태란 놈이 슬며시 끼어듭니다. 당연히 그런 줄알고.  만족이란게 슬그머니 자리잡으면서..그놈이 슬며시 삐집고 들어오더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어려운 시절 낚시로 재기 하신 천산하님~
감동입니다.
힘들때나 기쁠때나
좋은 벗이지요?^^
앞으로도 더 좋아지시길 바래요
건승을 기원합니다.
저를 다시 돌아보게하네요.
낚시중에 80 넘은 어르신이 저에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자네는 너무 좋은 취미를 가젔네 죽기전까지 낚시는 즐길수 있으니 건강만 조심하라며 "하신 말씀 다시 새기게 됩니다.
댓글 달아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조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채찍질 같은 마음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안출들 하시고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화가 깃드시고 598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우연히 정독하고 갑니다~

살아가다 보면 위기는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 취미덕에 마음 다 잡고, 다시 시작하신 용기에 박수를~~^^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역시 낚시는 최고의 나의 낙(樂)이며
인생의 길잡이 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님의 그 어려웠던 시절이
눈앞에 펼쳐 지는듯 합니다.

앞으로 건강하게
좋은날만 펼쳐지길 바랍니다.
삶의 희노애락이 담긴 천산하님의 글...
가슴 한켠에 잘 담았습니다...

낚시로 인해 늘 즐거운 생활...
영위하시길 바랩니다..
즐겁게 사업도하시고 낚시하세요~~
응원합니당
인생이란
남이 보면 희극이고
내가 보면 비극이라는데
천산하님 인생은 희극으로 끝날것 같음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오랫만에 이방을 기웃기웃 하다가

감동의 글 잘 보았습니다.

낚시 누구에겐 폐인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도 하지만 님은 진정한 도를 아는 낚시꾼 입니다.

같은 회원으로 있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늘 건승하시고 건강 하십시오
우현히 지나가다 정독하고 답글 답니다. 저도 얼마 살진 않았지만 정말 잘버텨주시고 열심히 사신세월에 대한 보상이아닐까요? 앞으로도 항상 하시는일 잘되시길 바라고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우연찮게 글을 읽었습니다. 힘든시기 잘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항상 좋은 벗들과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안출 하시고 대물 상면 하세요.
늦게 읽고흔적
남깁니다 인생은죽기전까지는? 아무도 모름니다.
건강하시고 대구계시니 뵙겟죠 언젠가는
그렇쿤요 젊은날의 큰 시련을 굳건히 이기게 했던 낚시라는 취미가 인생전체를 더 밝고 희망적인 삶이 되도록 했군요 좋은취미에 늘 감사해야 겠습니다.
우연히 들려
좋은글 읽고 갑니다.
다들 지금 힘들때 아입니까?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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