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즐기는 밤낚시....

내 조그만 소원이 무언지 아십니까? "따르릉~~" 00엄마..여기 의성 어디 저수진데...한달치 먹거리 좀 보내온나...가스도 사오고..갈아입을 옷도 좀 가오고.. 올때 삶은메주콩 빼먹지말고 사오고...알았제..." 집엔 언제오시는데요? "시끄럽다마~ 갈때되만 가겄지...한 한달만 더 있거라~" 낚수가기 전날밤 꿈에 정말 나타난 내용입니다.... 실제로 이랬다간 맞아죽지요~ ㅋㅋ..백번도 더 쫒겨나지요.. 하여간 간밤의 기분좋은 꿈을 안고 의성으로 향합니다 의성ic낚시에서 여러가지 구입후..월척에도 올라온 후평지 문의하니 사장님 말씀..괜찮겠는데 제방쪽에 앉으라 하시더군요 나올때 찍은 사진도 있고하여 날짜가 틀려도 이해해주시고 봐주세요*^^* 덜컥님의 소류지추천란에 올라온 후평지를 찾아갑니다..단촌면사무소 소재지에서 점곡방면으로 한 4키로 오시면 요런 폐교(후평초등)보이면 고운사방향으로 좌회전 하시면.. 이렇게 후평지 제방이 보입니다...가슴은 콩닥콩닥.. 어~ 이게 뭐야.. 이런길을 차로 약 100미터는 간것 같습니다..사진은 나올때 찍은거지만...경운기라도 마주치면 거의 죽음입니다..전 후진 오만상 못합니다..ㅠㅠ 새차는 들어가지 마세요..옆구리 다 긁힙니다..가슴을 후벼파듯이..찌익 찍~~~~제차야 뭐 워낙 똥차이니..개의치 않지만.. 제방에서 좌안입니다...현지 어르신 한가로이 지렁이낚시를.. 신선인가?...부러워서.. 우안직벽에도 현지민 낮낚시를.. 좌안상류..배수에 바닥만.. 우안상류.. 좌안골짜기 한번더...저안에 밭이있나봅니다,,경운기가 잦은 출입을.. 좌,우안을 한번에...만수시를 그림그려보면 포인트가 보이시죠? 근데 모두 청석이네...앞에 다녀가신 조사님들이 쓴 마대를 이용 대편성..허접해서 창피합니다요..제방, 좌우안이 모두 청석지대라서 ...저기 파라솔도 마대자루에 꼽고 돌로 받쳤는데..밤에 바람이라도 불면 큰일입니다 아래쪽 마을을 보고.. 참붕어미끼가 잘듣는다는데..참붕어는 단 한마리도 없고..자생새우가 많이 들어오구요,,사이즈 작습니다 사진의 저놈들은 뭐죠?..궁굼?..하여간 저놈도 미끼로 써봤는데..가벼운 쨉만 몇번날릴뿐이더군요 올 밤 붕어들의 식사..새우와..우리가 먹는 삶은옥수수와..밥에 넣는 콩입니다..도시락에서 몇개 건져봤는데..실험정신으로 함 써봤으나 결과는 영~아니올시다.. 파라솔텐트는 안쳤는데..새벽녁에 추워 결국 이놈 신세를 집니다...몸이 좀 부실해서리.. 이 놈의 정체는 뭘까요...밤새도록 물뒤집는 소리가 들리더니...해가뜨고도 이놈이 한번씩 뛸적마다 이런 기포방울이...저한테는 절대루 안오더군요.. 조과는요...요런놈의로 약 이십수가량...모두 쌍둥이 같습니다...철수길에 방생할려니 아래 사진의 어르신께서 "애써 잡은것 와 놔주노..."하셔서.. 어르신 드릴까요?..하니 아주 흡족하신 표정..."아이구 다 조도 돼나?"... 어제의 그 어르신 아침에 다시 오셔서 제 자릴 물려받으셨습니다..건강하세요*^^* 오랜만의 출조에서 밤새 바짝 쪼아봤습니다 혼자여서 좋았구요...밤새 케미불 원없이 봤구요...화려한 찌솟음도 많이 봤구요... 하여간 소원 풀었습니다....워리는 못했지만...스트레스 확 풀고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되든 말든 월척에 대한 꿈은 가져야겠지요..공갈이라도 이렇게 말해야 할까봐요..."담엔 꼭 월척사진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