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정승(조선의 최장수 재상) 이 잠깐 짬을 내어 집에 있을 때의 일이었다.
집의 여종이 서로 시끄럽게 싸우다가 잠시 뒤 한 여종이 와서 “아무개가 저와 다투다가 이러이러한 못된 짓을 하였으니 아주 간악한 년입니다.”라고 일러바쳤다. 그러자 황희는 “네 말이 옳다.”고 하였다. 또 다른 여종이 와서 꼭 같은 말을 하니 황희는 또 “네 말이 옳다.”고 하였다. 마침 황희의 조카가 옆에 있다가 화가 나서는 “아저씨 판단이 너무 흐릿하십니다. 아무개는 이러하고 다른 아무개는 저러하니 이 아무개가 옳고 저 아무개가 그릅니다.”하며 나서자 황희는 다시 또 “네 말도 옳다.”고 하며 독서를 계속하였다고 한다.
언뜻 보면 주관이 없는 자세이다. 세상사 시비를 논하면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는 한쪽의 입장만을 듣게 된다. 오히려 황희가 보여준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더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주관이 없기 보다는 ‘역지사지(易地思之)’라 했던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할 줄 아는 자세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는 또한 노비에 대해서도 관용을 베풀 줄 알았고, 자신의 집에 있는 배를 따려는 젊은이를 꾸짖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집 시동(侍童)을 시켜 배를 따다 주는 관용의 미덕을 갖추기도 하였다.
저에게는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시시비비란 말입니다
막 용암처럼 타오르기도 합니다
힘들겠지만 새해고 허니 분출 보다는 흡수해보렵니다 꾹! 꾹!
"네 말이 옳다"(배려와 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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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번을 입에서 툭툭 튀어나올려고 합니다. 그래도 참아야 하겠지요...
넓은 아량이니... 관용이니... 그런거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누워서 침뱉지 말자... 이러고 그냥 참아봅니다.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래서 3년살이를 하는것은 아니지만... 참고 참고 참다보면...
언제가는 제 스스로 토닥토닥 해줄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나는 일... 맘대로 안되는 일... 저는 그냥... 참고 참고...
낚시가서 머리 식히면... 또 한주 버텨지고... 뭐 그닥 나쁘진 않지 않나요???
예전엔 참 듣기 싫은 말이었는데
이젠 조금은 알 듯도 합니다. ^^
해적 (포크)님!
인내심이 대단하신데요?
언제 함꼬잡아 바야것씀다 ^^
내속이 병이 나네요..
위장약을 몇달째....정신과 상담에...
위내시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