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월님들 한겨울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아래글 변기에 손넣는날을 보고 저도 그런일이 있어 한번 적어 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초록이 우거지는 찌는 듯한 여름 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식구 어른둘 애 둘 4명과 장모님께서 애들 돌보아 주러 오신답니다
여름 저녁 퇴근하고 집에가서 현관문을 딱 열고 들어가니 왠 야리꾸리한 냄새가 싸~~악 풍기는 겁니다.
헐~~ 이건 ~~ 사람떵 냄새~`
들어가자 마자 소리칩니다. 누가 떵 싸고 안 내렸어~~!!!
그러자
둘째가 심각한 표정으로 쪼르르 달려오더니 요럽니다
"아빠 아빠!! 할머니가 떵 쌌떠!! 그리고 너무 많이 싸서 떵물이 가뜩찼떠!!
헐!!
욕실로 가보니 온통 똥물에다가 변기가 가득차서 곧 넘칠듯이 누리끼리한 물이 찰랑되고 있습니다
일딴!!
뚫어 뻥으로 눌러 봅니다. 니캣나 소리도 안합니다
손 걷어 붙이고 변기통속으로 손을 집어 넣습니다.
맨 먼저 치약 뚜겅 나오고
면도기 나오고
장난감 블록 쪼가리 몇개 나오고
애 목에 감는 손수건 노랗게 되서 나오고
휴지는 얼마나 풀어서 쳐박았는지!!
지금도 그 생각 하면 먹은 점심이 기냥 올라오네요
으~~~
웩~~~~
이건 장모님이 하신게 아니고 첫째넘 떵 싸고 난뒤 휴지로 일차로 막고
둘째넘 퐁당퐁당 던져넣은거라는것
변기에 손 넣는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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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재미나네요
화장실 변기 막히는 주범이
칫솔이란 기막힌 현실....
사실은 제가 비위가 상당히 세지만, 일부러 자게방에 사고 한번 치겠다는 의미로 댓글을 다오니, 비위가 약하신 분들께서는 제 댓글을 읽으시고 속이 뒤틀리시고 뒤집어지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텨!!! 히히 ^^
꽃가게 가면 화초 키울적에 심주가 있어요
가느다란 철쪼가리죠
휘어지기도 하고 가느다랗고 해서 변기 막혔을적에
넣고 휘돌려주면 바로 뻥 뚫리더라구요
화장실에 넣어놓고 필요할때 사용해도 공간 많이차지 하지도 않구요
한번 해 보시면 편하구나 하고 생각 드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