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훈련을 맞치고 군악대 연주와 연대장및 관계자의 배웅을 뒤로 한 채.열차는 북으로 북으로 달려간다.
열차 13소대엔 주인공 공달식 이등병이 만감이 교차 하는 듯 눈을 지그시 감고 부동자세로 앉아있다.
열차 안 동기들도 앞날이 걱정 되는 듯 말이 없다.
모두들 운전병 주특기를 부여 받고 야수교(야전 수송 교육대)로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가는 것 이다.
허나 신세대 장병답게 서로를 위로 하며 점심용 으로 지급된 건빵을 나눠 먹으며 분위길 살려본다.
열차가 천안 쯤 지날 무렵...
호송관이 공달식 이등병을 황급히 찿는다.
전달~전달~
열차 13소대.
공달식 이등병 있으면 지급 즉시 호송관 앞으로...이상 전달. 끝...
달식은 "따블빽"을 들고 눈섭이 휘날리 도록 뛰어 호송관 앞에 선다.
"충~성" 이병 공달식...불러 왔습니다.
음...자네가 공달식 이병 인가?? ~네~
호송관 왈~ 사회서 뭐 했나.
네~서울 에서 영업용 택시를 4년 했습니다.그~래
귀관은 혼자 서울 용산역에서 내린다.알았나. 알겠습니다~
자리에 돌아 온 우리에 달식.
동기들이 수근 거린다.
잰 배경이 좋은가봐? 아님 친척들중에 높은 분이 있는거 아냐??
용산역에 혼자내린 달식앞에 상사 계급장을 단 군인이 부동자세의 달식을 아래 위를 훑어 보고 있다.
자~앞에 보이는 저 짚차에 탄다 실시...후다닥...도착한 곳은 서울시내의 큰 부대.
신고를 끝내고 본부대장 앞에 선 달식은 신상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그래 영업용 택시를 4년 했다고.집은 서울이고.서울 지리는 다 알겠구만.그렇치??...네~에 ...좋아.
자넨 이 시간 부로 사단장님 전용차를 맡는다.즉 전용 운전병이다. 알았나...
선임인 2호차 운전변인 김상병이 달식에게 교육을 시킨다.
하나..차는 항상 비까 번쩍.
하나..딱고 조이고 기름 친다.
마지막...운전시 복명 복창을 한다.
좌회전시...좌측으로 돌겠습니다.
우회전시...우측으로 돌겠습니다.
1단 변속하겠습니다.
2단 변속하겠습니다...알겠나??? 신병. 네~ 알겠습니다.
드디어 첫 운행의 그날이 왔다.
달식 뒤 상석에 장군이 타고 지긋이 눈을 감는다. 이어 조수석엔 부관이 앉았다.
바짝 긴장한 달식. 아무소리도 안들린다.
부관이 출발을 지시한다.배운대로 출~발 복창을 한다...떨린다!!
순간 머리속이 하얂게 생각이 안난다.교육내용이...
1단 변속을 그만 "변신"하고 외친다.뜨~아~
이게 왠 거북이 등짝에 부황 뜨는 소리란 말인가...허~걱
부관이 곁눈으로 보는지 마는지 정신이 없다.
2단 "변신"
3단 "변신"
4단 "변신"
5단 "변신"
부관의 얼굴이 퍼렇게 질려간다.
목적지에 도착할 쯤. 달식은 자기가 실수한걸 알았을 땐 부관의 눈초리가 매섭게 째려보고 있었다.
부동자세로 서있는 달식에게 사단장이 다가와 한마디를 날린다...수고했네...
그런데...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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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체는 언제하나?? ㅎㅎㅎ
※ 오늘은 처서 입니다.
거실까지 들던 했볕이 베란다만 비추네요.
주무실때 이블 차시지 마시고 환절기 건강 조심하십시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눈이 침침해서 오타가 많으니 양해 바랍니다.
다녀 가셨으면 흔적을 남겨 주십시요^___________^*
잠깐..."따블빽'의 유래를 아십니까??
"따블빽"은 원래 "더플"(buffie bag)이란 두꺼운 모직류 천 으로
자루 모양으로 만들어 2차 대전 때 미군이 처음 사용했습니다.
이것이 변하여 천의 이름을 따서 "더플빽"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떠블빽" "따블빽"이 된것입니다.
이등병과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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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체는 다음출조때 하겠습니다
앗 다음 운전때....
저는 당번병 출신임다.
커피,녹차, 인삼차 마이 태워드맀심다.
저도 2성장군까지는 접대를 해봤심다.
울부대가 쬐매한 부대라서~
복명복창...ㅎㅎ
혹시 여기 와룡부대(강철사단) 출신없는가요?ㅋㅋ
향토50사단 보병제120연대 29경비대대 6중대화기소대 60mm 똥포~
ㅋㅋ
권형님도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재미 있습니다..
출조후 지진몸을 이끌고 컴 앞에 않으니
어김없이 올라와 있는 권형님의 글.....
한바탕 웃고나니 피로가 싹 풀립니다..
감사 합니다...
행복한 출조를 기원하며..
저도 논산에서 훈련받고 용산역에서 내렸지요.
허나 제가 팔려간곳은 구로구 독산동 도하공병단!
재미난 글 즐겁게 읽고 나갑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홍천강 얼음깨고 기합받던 .... 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
내가왜이럴까 사회선 안그랫는데 !!
합체는 하긴 햇나요? ㅋㅋㅋ
군대라는곳 나자로써 한번쯤 다녀와야 사람되는거 맏습니다 ㅎㅎㅎ
정말 재미잇엇습니다 .. ^^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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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씨익 웃게 만듭니다
옆에 동료들이 실성한 사람으로 쳐다 봅니다...가끔...
즐거운 생각과 즐거운 마음으로
올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